태풍 북상 긴장…강원도 재난본부 2단계 가동
[KBS 강릉] [앵커]
태풍 '카눈'이 북상하면서 전국적으로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강원도도 예외가 아닌데, 강원도는 2단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피해 예방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송승룡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춘천시 외곽의 대형 아파트 공사장입니다.
김진태 도지사가 직접 공사 현장을 찾아 태풍 대비 태세 점검에 나섰습니다.
타워크레인은 제대로 고정돼 있는지, 작은 건설자재들이 강풍에 날아가지는 않을지 꼼꼼히 챙겼습니다.
[윤재장/건설공사장 현장소장 : "비상 컨트롤타워에 관련돼 있는 부분에선 매뉴얼에 따라서 저희들이 철저하게 준비를 하고 있는 실정에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이 태풍에 대해서는 충분히 준비를 해 놓은 상태에 있습니다."]
강원도는 이미 산사태 우려 지역과 급경사지, 제방 등 재난취약지역 16만여 곳에 대한 안전 점검을 마쳤습니다.
인명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의 주민 5만여 명에 대해선 대피 계획도 세워놨습니다.
[김진태/강원도지사 : "도내 모든 지역을 망라하고 다 현장을 점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선조치 후보고', 그래서 현장에서 즉시 대응하도록 하고 있고요."]
강원도청에는 2단계 재난안전대책본부가 꾸려졌습니다.
지금 이곳에서는 강원도청 13개 부서의 직원 20여 명이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강원도에서 발생하는 각종 재난재해를 실시간으로 관리합니다.
이어, 내일(10일) 태풍이 한반도에 상륙하면 재난본부를 3단계로 격상하고, 직원 60여 명을 투입합니다.
현장의 안전조치도 대폭 강화됐습니다.
설악산과 오대산 등 강원도 내 4개 국립공원은 입산이 전면 통제됐습니다.
동해안 항포구에는 선박 2,500여 척을 대피시켰습니다.
이 밖에, 수해가 잦은 지역엔 소방 구조대원을 선제적으로 배치해 신속하게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송승룡입니다.
촬영기자:임강수
송승룡 기자 (oberon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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