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3안타 팀 13안타 폭발’ 키움, 실책으로 자멸한 롯데에 진땀승···10연패 불명예 피했다[SS고척in]

윤세호 2023. 8. 9.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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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이 마침내 연패에서 탈출했다.

키움은 9일 고척 롯데전에서 10-8로 승리했다.

키움 선발 투수 아리엘 후라도가 5이닝 3실점으로 아주 뛰어난 투구를 펼치지는 못했는데 롯데 선발 박세웅은 2.1이닝 6실점(3자책)으로 먼저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롯데처럼 투수들이 흔들린 키움은 결국 임창민이 등판해 세이브를 올리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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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김혜성이 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 3회말 1사 만루 상황 이주형의 1루 땅볼 때 상대 송구 실책을 틈타 득점을 한 뒤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3. 8. 9.고척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고척=윤세호기자] 키움이 마침내 연패에서 탈출했다.

구단 최다 9연패. 그리고 10연패 위기에 놓였지만 7월 27일 고척 한화전 이후 13일 만에 이겨 두 자릿수 연패 불명예는 피했다. 부상에도 지명 타자로 출전 의지를 보인 김혜성이 3안타를 터뜨린 것을 비롯해 오랜만에 넉넉히 득점했다. 6월 11일 수원 KT전 14-5 승리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키움은 9일 고척 롯데전에서 10-8로 승리했다. 타선이 13안타를 기록한 가운데 선발 대결부터 크게 앞섰다. 키움 선발 투수 아리엘 후라도가 5이닝 3실점으로 아주 뛰어난 투구를 펼치지는 못했는데 롯데 선발 박세웅은 2.1이닝 6실점(3자책)으로 먼저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타선에서는 김혜성이 3타수 3안타 2타점, 로니 도슨이 4타수 3안타, 송성문이 2타수 2안타 2타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전날 1번 타자로 출전해 무안타로 고전했던 이주형은 만루에서 2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키움 2번타자 김혜성이 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키움히어로즈와 롯데자이언츠의 경기 3회말 2사 1루에서 안타로 출루했다. 2023.08.08.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이날 승리로 9위 키움은 시즌 전적 42승 58패 3무가 됐다. 8위 한화가 KT에 패하면서 한화와 1경기 차이다.

초반은 호각세였다. 1회초 롯데가 1사 1, 3루에서 구드럼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키움은 2회말 무사 1, 2루에서 상대 유격수 구드럼의 송구 실책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1루 땅볼에 1루 주자 이주형이 2루에서 포스 아웃됐으나 구드럼이 1루에 정확하게 던지지 못했고 2루 주자 송성문이 득점했다.

상대 에러로 동점에 성공한 키움은 3회말 5득점 빅이닝으로 승기를 잡았다. 선두 타자 이용규의 우전 안타. 이어 폭투로 이용규가 2루로 진루했고 찬스에서 김혜성의 중전 적시타가 터졌다.

역전한 키움은 도슨의 중전 안타와 송성문의 볼넷. 그리고 이주형의 1루 땅볼에 롯데 1루수 고승민이 홈 송구 에러를 범해 다시 한 번 쉽게 득점했다. 계속된 득점 찬스에서 김태진의 우전 적시타에 우익수 윤동희도 송구 에러로 2점을 올렸다.

3회말 6-1로 리드하며 마친 키움은 4회말에는 3점을 더했다. 김혜성이 중전 안타, 도슨이 우전 안타, 그리고 김휘집이 볼넷으로 출루해 무사 만루가 됐다. 만루에서 송성문이 볼넷으로 밀어내기 득점. 이어 이주형이 좌중간을 크게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쏘아 올렸다.

키움 히어로즈 이주형이 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 4회말 무사 만루 상황에서 롯데 투수 최이준을 상대로 2타점 2루타를 치고 있다. 2023. 8. 9.고척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수많은 실책과 볼넷으로 흔들린 롯데는 5회초 만루에서 구드럼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랐다. 계속된 찬스에서 안치홍의 희생플라이로 3점째를 올렸다. 하지만 5회말 키움은 김혜성의 희생플라이로 다시 리드폭을 넓혔다.

롯데처럼 투수들이 흔들린 키움은 결국 임창민이 등판해 세이브를 올리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임창민은 박승욱에게 2타점 적시타, 정훈에게도 적시타를 맞았지만 노진혁을 잡고 시즌 17세이브를 기록했다. 투수들이 4사구 9개를 범하며 마냥 웃을 수 없는 연패 탈출이었다.

롯데는 실책 3개와 6개의 4사구로 자멸했다. 야수들이 수비에서 박세웅을 전혀 돕지 못했고 실책은 경기 중반까지 반복됐다. 볼넷으로 너무 많은 출루를 허용해 이길 수 없는 경기 내용을 보였다.

3연승에 실패한 7위 롯데는 시즌 전적 44승 50패가 됐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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