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지도·CCTV로 보는 이 시각 경남 상황은?
[KBS 창원] [앵커]
이번에는 취재기자와 KBS 재난지도를 보면서 이 시각 태풍 상황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손원혁 기자, 태풍 '카눈'의 진로가 경남을 관통하는 것으로 예상되죠?
[리포트]
태풍 '카눈'은 한반도를 향해 직진하면서 통영 욕지도를 지나 내일 아침 9시쯤 사천과 진주, 그리고 지리산 부근을 관통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주황색으로 표시된 것은 태풍 영향 반경에 들어 초속 25m 이상 강풍이 불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입니다.
경남 모든 지역이 포함됐습니다.
이번 태풍은 많은 비를 동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거제 등 일부 지역에서는 이미 50mm 이상의 비가 내렸습니다.
많게는 400mm 까지 폭우가 예보돼 있다는 점 기억하셔야겠습니다.
해안가 지역을 중심으로 CCTV로 살펴보겠습니다.
여기는 거제 덕포해수욕장입니다.
흰 물보라를 일으키는 파도가 보이시나요.
시간이 지날수록 파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모든 해수욕장 출입이 통제돼 있긴 한데 근처로도 외출은 삼가셔야 합니다.
고성의 한 곳을 살펴보면, 고성읍 '죽동지구' 는 소하천이 협소하고 물빠짐 불량으로 재해위험지구로 지정됐습니다.
마을 일부도 포함돼 있는데요.
모든 저지대 주민 분들은 대피소를 미리 확인해 두셔야 합니다.
이곳은 200m 정도 길이의 창원 명곡지하차도인데요.
창원천이 가까이 있습니다.
창원시는 내일(10일) 아침까지 이곳 명곡지하차도와 소계 1, 2 등 20곳을 전면 통제한다고 밝혔습니다.
옆에 보라색으로 표시된 재해위험지구도 보입니다.
3년 전 잠깐의 국지성 폭우에도 도로가 침수되기도 한 곳입니다.
다음 거가대로 CCTV 화면 보시겠습니다.
CCTV 화면에도 굵은 빗방울이 보입니다.
오가는 차량은 많지 않습니다만, 경상남도는 바람이 통제 기준에 도달하지 않더라도 선제적으로 통제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낙동강의 밀양 삼랑진교입니다.
지난달 장마기간 집중호우에 홍수위 가까이 오르면서 홍수주의보가 내려지기도 했던 지점입니다.
지금 수위는 여유가 있지만 이번 태풍이 전국에 비를 뿌릴 것이기 때문에 상류지역 기상에 따라서 인근 주민들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경남 전역이 태풍 직접 영향권에 들게 되는 만큼 기상 정보에 귀를 기울이시고 대피장소도 미리 확인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재난상황 전해드렸습니다.
손원혁 기자 (wh_s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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