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위험지역 주민 122명 대피...열차 300여 편 운행 중단

권준수 2023. 8. 9.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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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 오전 남해안에 상륙해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보이는 태풍 카눈에 대비해 위험지역 주민들이 미리 대피에 나섰습니다.

곳곳의 하늘길과 뱃길이 막혔고, 내일은 열차 300여 편의 운행도 중단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권준수 기자

[기자]

네, 사회부입니다.

[앵커]

태풍 위험 지역에 있는 주민들이 얼마나 대비한 상태입니까?

[기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늘 오후 6시 기준, 전국 5개 시도에서 주민 122명이 마을회관이나 경로당으로 대피했다고 밝혔습니다.

지역별로는 경상북도가 58명으로 가장 많고, 경상남도가 36명, 부산이 18명, 전라남도 9명 등입니다.

전국 도로 212곳과 둔치 주차장 133곳도 사전 통제됐는데요.

중대본은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반지하, 지하차도, 방파제 등도 점검하고 사전통제하라고 관계 기관에 당부했습니다.

지리산 국립 공원 등 공원 21곳의 613개 탐방로와 해안가와 물놀이장 107곳도 출입이 금지됐는데요.

중대본은 17개 시도에 현장 상황 관리관을 파견하고, 급경사지와 저수지 등 위험지역 3천9백여 곳에 대한 합동 점검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태풍 북상의 영향으로 하늘길과 뱃길이 막힌 곳도 많습니다.

김포, 제주를 포함해 11개 공항의 항공기 179편 운항이 취소됐고, 여객선 46개 항로, 60척과 육지와 섬을 잇는 배편도 61개 항로, 76척이 운항을 중단했습니다.

[앵커]

내일은 열차 운행도 대부분 중단되죠?

[기자]

네, 내일부터 태풍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남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열차 운행을 멈추는 곳이 많습니다.

한국철도공사, 코레일은 300편 정도 열차 운행을 중단하기로 했는데, 서행하거나 구간을 조정하는 열차도 50여 편입니다.

구체적으로, 전라도에서는 목포와 여수 엑스포, 광주 송정에서 서울로 가거나, 다시 내려오는 열차 대부분이 운행 중단되고요.

경상도에서는 진주, 마산, 포항, 구포 경유 노선이 멈춥니다.

호우 피해를 복구 중인 충북·정선·영동 일부 3개 노선의 운행도 중지됐는데요.

부산-김해 경전철도 운행이 멈출 예정입니다.

자세한 사항은 코레일 홈페이지나 '코레일톡' 앱을 통해 꼭 사전에 확인해보시길 바랍니다.

수서고속철도 SRT 열차도 내일부터 호남선 목포역과 광주 송정역 구간 운행이 중단되는데요.

태풍 이동 경로와 풍속, 강우량에 따라 운행이 조정되는 열차는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내일 운행하는 모든 열차는 위약금 없이 승차권 반환과 변경이 가능합니다.

한편 항공과 열차 등 교통편이 중단되면서 제주도와 경남, 전남 지역 일부에서는 우편물 배달도 지연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권준수 (kjs81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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