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바이오 소부장 특화단지 충북으로…백신 거점 ‘기대’
[KBS 청주] [앵커]
정부는 첨단 기술 개발부터 실증까지 한 곳에서 이뤄지도록 특화단지 조성을 전폭 지원하고 나섰는데요.
충북에서는 이번에 이차전지와 바이오 소부장, 두 곳이 지정됐습니다.
특히 국내 유일의 바이오 소부장 특화단지는 백신 거점 단지가 될 전망입니다.
이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주 오송에 있는 결핵과 코로나19 백신 제조 업체입니다.
한 해 5천만 바이알에 달하는 백신을 만들 수 있지만 실제 생산량은 그에 못 미칩니다.
기술력은 갖췄지만 주 원료나 용기 같은 자재 수급에 어려움을 겪을 때가 많아섭니다.
[양기영/백신 제조업체 공장장 : "(소부장이) 공급되는 순서는 미국이 첫 번째, 유럽이 두 번째, 동아시아가 세 번째 순입니다. 그래서 저희가 생산하고 싶어도 소부장이 해외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바이오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가 조성되면 이 같은 고충을 덜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2027년까지 청주 오송 일대 산업단지 3곳, 591만㎡ 부지에 바이오 의약품 연구 개발과 생산, 임상, 인력 양성까지 한 곳에서 가능한 시설이 마련됩니다.
국비 등 800억여 원이 우선 투입될 예정으로, 일자리 만 4천 개와 10조 원 넘는 매출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기업 유치 설명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특화단지 조성에 나선 충청북도는 연말까지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해 정부에 제출할 예정입니다.
[옥주안/충북TP 바이오센터장 : "오송 쪽에는 특화단지 내에 265개 관련 기관들이 많이 집적화돼 있습니다. 기술개발, 실증, 레퍼런스, 공급망으로 이어지는 혁신 생태계를 저희들이 조성하려고 (합니다)."]
충청북도는 바이오 소부장 특화단지와 K-바이오 스퀘어가 연계돼 청주 오송이 백신 등 바이오 의약품 거점 단지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
이유진 기자 (reasontru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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