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지연에 일정 취소”…충북 찾은 스카우트 ‘난감’
[KBS 청주] [앵커]
충북에 도착한 각국 스카우트 대원들이 오늘부터 지역 탐방 일정을 시작했는데요.
하지만, 버스가 제시간에 도착하지 않는 등 예상치 못한 변수로 계획했던 일정에 차질을 빚기도 했습니다.
보도에 윤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정이 다 돼가는 시각.
어깨에 무거운 짐을 짊어진 대원들이 건물 안으로 들어옵니다.
태풍 북상으로 인해 충북으로 배정된 한국 스카우트 대표단입니다.
당초 청주의 한 교회 시설에서 닷새간 묵을 계획이었지만 시설이 비좁은 탓에 밤 늦게 부랴부랴 40분 거리의 대학교 기숙사로 숙소를 옮기는 혼란이 빚어졌습니다.
예정에 없던 4백여 명의 손님을 맞게 된 대학 측도 당혹스럽긴 마찬가지입니다.
[김선미/청주대학교 생활관 사감 : "어제 예상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밤에 그렇게 상황이 긴박하다 보니까 많은 인원이 동원돼서 한 40여 분 정도로..."]
또 오전에는 일부 버스가 제시간에 배차되지 않아 한국 대표단의 오전 일정이 전부 취소됐습니다.
같은 이유로 칠레와 온두라스 대표단의 오전 일정도 일부 지연됐습니다.
[이승훈/제주연맹 샘물지역대단대장 : "10시에 출발하기로 했었는데, (버스가) 거의 11시 돼서 왔거든요. 그래서 차량이 늦어서 오전 일정은 소화 못 했습니다."]
진천의 한 연수원으로 배정된 온두라스 일부 대원이 탑승한 버스가 경기도 일산으로 향하는 등 곳곳에서 해프닝이 벌어졌습니다.
충청북도는 국토부 등이 주관한 버스 임차 과정에서 혼선이 빚어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 배차 문제가 발생하면 지역 내 관용 차량을 운용하기로 했습니다.
[신형근/충청북도 행정국장 : "세계 잼버리 참가자의 안전을 우선을 챙기면서 정성을 다해 대원들을 지원하고 불편함이 없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서..."]
이 같은 혼란에 더해 충북을 찾은 대원 중 13명이 코로나 19에 확진되는 등 감염병 확산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소영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
윤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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