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지하철서 10대에 폭행당한 아시아계
이예림 2023. 8. 9.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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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0대 소녀가 어린 자녀와 함께 뉴욕 지하철에 탑승한 아시아계 부부를 향해 모욕 발언과 폭력을 가한 뒤 8일(현지시간) 경찰에 체포됐다고 미 CBS뉴욕방송이 보도했다.
같은 차량에 있던 또 다른 아시아계 승객이 이러한 상황을 휴대전화 카메라로 찍고 있었는데, 이를 눈치 챈 10대 소녀 중 한 명이 승객에게 달려들어 넘어뜨린 뒤 주먹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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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부인 등 가족 4명 봉변
미국 10대 소녀가 어린 자녀와 함께 뉴욕 지하철에 탑승한 아시아계 부부를 향해 모욕 발언과 폭력을 가한 뒤 8일(현지시간) 경찰에 체포됐다고 미 CBS뉴욕방송이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지난 3일 네바다주에서 뉴욕을 방문한 아시아계 부부는 11세 쌍둥이 딸과 함께 지하철 객차에서 봉변을 당했다. 부부는 미국 시민권자로, 부인은 한국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가족의 여성은 “열차 건너편 좌석에 앉아 있던 10대 소녀 3명이 우리를 향한 듯한 큰 웃음소리를 내 바라보았더니 오히려 손가락질하며 더 크게 웃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그는 “나도 그들의 행동을 정확히 따라 하며 웃었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공격적으로 변한 소녀들이 “너희가 왔던 곳으로 돌아가라”며 가족들에게 욕설을 퍼부었다고 여성은 주장했다.
같은 차량에 있던 또 다른 아시아계 승객이 이러한 상황을 휴대전화 카메라로 찍고 있었는데, 이를 눈치 챈 10대 소녀 중 한 명이 승객에게 달려들어 넘어뜨린 뒤 주먹을 날렸다.
폭행은 열차가 다음 역에 정차할 때까지 계속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녀는 8일 혐오범죄 혐의로 체포돼 두 건의 폭행 혐의로 기소된 상태라고 경찰이 밝혔다.
이예림 기자 yea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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