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어린이 인권을 ‘프로 정치꾼’들의 불쏘시개로 소비"…이재명 “尹 정부 한결같이 일본 대변인 노릇" [투데이 여의도 스케치]
김 대표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어제 이 대표는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들을 '야권 정치꾼들의 정치선동'에 전위부대로 내세우는 저열하고 파렴치한 모습을 보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이 전날 국회에서 개최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관련 간담회에 초등학생 어린이들을 불러 '활동가'라는 이름을 붙여 소개하고, 초등학생들이 윤석열 대통령과 일본을 성토하는 발언을 하는 것을 유튜브로 생중계한 것을 비판한 것이다. 그는 특히 “어린 초등학생들을 민주당의 정치 투쟁에 불쏘시개 역할을 하는 '활동가'로 소개하는 장면에서는 현기증이 날 지경이었다”면서 “민주당이 과거 광우병 괴담으로 온 나라를 들쑤시며 가짜뉴스로 정치선동을 할 때 다칠 위험이 높은 다중 집회시위의 맨 앞에 유모차를 내세우던 아동학대 DNA가 그대로 유전돼 오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전날 '김혜영의 뉴스공감'에 출연해 "(윤 대통령은 박 전 대통령에게) 구형을 45년 해서 22년 징역형 살린 사람"이라며 "그렇게 해놓고 또 사면해 줬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 식으로 따지면 윤석열 대통령은 물론이고 그 부근에 윤핵관, 권성동, 장제원 의원, 홍준표 대구시장 전부 다 그때 배신한 사람들 드글드글 하다"고 했다. 이어 "제가 권력은 가만히 두면 무조건 타락하고 부패해 폭정으로 치닫는다고 했다"며 "탄핵 때 보지 않았느냐"고 지적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날 유승민 전 의원을 향해 “저는 유 전 의원처럼 정치적인 이해관계에 따라 누구를 배신한 일이 단 한 번도 없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유 전 의원은 자신에게 씌워진 배신자 프레임을 벗어나기 위해 나를 더 이상 끌고 들어가지 말라"고 말했다. 그는 "배신이란 단어는 개인적인 신뢰관계를 전제로 한 용어"라며 "유 전 의원이 배신자 프레임에 갇힌 것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 출신이고 각종 당내 선거에서 친박 대표로서 나섰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 유 전 의원이 탄핵 때 박근혜 전 대통령의 등뒤에 칼을 꽂은 것은 배신자로 불려도 이상할 게 없다"며 "그런데 나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당만 같이 했을 뿐이지 아무런 개인적인 신뢰 관계가 없다"고 했다.
김현우·김병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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