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의원제 축소·공천룰까지?…내일 혁신안 발표에 뒤숭숭

이현준 2023. 8. 9.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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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회가 내일(10일) 세 번째 혁신안을 발표합니다.

대의원제 축소는 물론 공천시 3선 이상 의원에게 불이익을 주는 방안도 알려지면서, 비 이재명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당 내 거센 반발이 예상됩니다.

이현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출범 일성으로 민주당의 전면적 혁신을 약속했던 김은경 혁신위.

[김은경/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혁신위 1차회의/6월 20일 : "더불어민주당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근본을 바꾸는 대전환의 시대에 시동을 걸겠습니다."]

'불체포특권 포기'와 '체포동의안 기명 투표'라는 개혁안을 차례로 제시했습니다.

세 번째 혁신안으로 내일 대의원제 축소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당 대표 선출 시 현재 1대 60 수준인 대의원과 권리당원 표 반영 비율을 최대 1대1 수준으로 낮추겠다는 건데, 당내 반응은 극과 극입니다.

[정청래/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당 대표도 1표, 국회의원도 1표, 대의원도 1표, 권리당원도 1표인 헌법상 보장된 평등선거 합시다."]

[이상민/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어제 : "강성 당원들, 개딸들의 요구를 그대로 반영을 하고 관철시키려는 대변자 역할을 하겠다는 건데."]

동일 지역구 3선 이상에게 국회의원 공천 시 페널티를 주는 방안도 함께 준비 중인데, 계파별 입장이 크게 엇갈립니다.

[이원욱/민주당 의원/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비 이재명계의 학살이라고까지 의심할 수 있는 그런 공천룰을 지금 이재명계 일색의 혁신위에서 건드린다고 하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수용할 수 있겠습니까?"]

[김영진/민주당 대표 정무조정실장/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 "누구의 무슨 하명 혁신은 아니지 않습니까? 저는 그거는 너무 과도한 오해다 그런 생각이 들고."]

잇따른 설화로 혁신위가 스스로 동력을 잃으면서 약속했던 전면적 혁신보다는 계파 갈등만 더 커질 거라는 우려가 나오는 상황.

혁신위는 최종 혁신안을 이달 내로 내놓고 활동을 조기 종료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촬영기자:고영민 윤대민/영상편집:이진이/그래픽:서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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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준 기자 (hjni1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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