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의원제 축소·공천룰까지?…내일 혁신안 발표에 뒤숭숭
[앵커]
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회가 내일(10일) 세 번째 혁신안을 발표합니다.
대의원제 축소는 물론 공천시 3선 이상 의원에게 불이익을 주는 방안도 알려지면서, 비 이재명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당 내 거센 반발이 예상됩니다.
이현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출범 일성으로 민주당의 전면적 혁신을 약속했던 김은경 혁신위.
[김은경/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혁신위 1차회의/6월 20일 : "더불어민주당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근본을 바꾸는 대전환의 시대에 시동을 걸겠습니다."]
'불체포특권 포기'와 '체포동의안 기명 투표'라는 개혁안을 차례로 제시했습니다.
세 번째 혁신안으로 내일 대의원제 축소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당 대표 선출 시 현재 1대 60 수준인 대의원과 권리당원 표 반영 비율을 최대 1대1 수준으로 낮추겠다는 건데, 당내 반응은 극과 극입니다.
[정청래/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당 대표도 1표, 국회의원도 1표, 대의원도 1표, 권리당원도 1표인 헌법상 보장된 평등선거 합시다."]
[이상민/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어제 : "강성 당원들, 개딸들의 요구를 그대로 반영을 하고 관철시키려는 대변자 역할을 하겠다는 건데."]
동일 지역구 3선 이상에게 국회의원 공천 시 페널티를 주는 방안도 함께 준비 중인데, 계파별 입장이 크게 엇갈립니다.
[이원욱/민주당 의원/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비 이재명계의 학살이라고까지 의심할 수 있는 그런 공천룰을 지금 이재명계 일색의 혁신위에서 건드린다고 하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수용할 수 있겠습니까?"]
[김영진/민주당 대표 정무조정실장/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 "누구의 무슨 하명 혁신은 아니지 않습니까? 저는 그거는 너무 과도한 오해다 그런 생각이 들고."]
잇따른 설화로 혁신위가 스스로 동력을 잃으면서 약속했던 전면적 혁신보다는 계파 갈등만 더 커질 거라는 우려가 나오는 상황.
혁신위는 최종 혁신안을 이달 내로 내놓고 활동을 조기 종료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이현준 기자 (hjni14@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느린 태풍 ‘카눈’…예상 피해와 행동요령은?
- ‘카눈’ 먼저 지나는 일본 상황은? 강풍·침수 피해 잇따라
- “범행예고, VPN·유동IP 쓰면 안 잡힌다?”…며칠 만에 다 잡혔다
- 무량판 LH 아파트 10곳 추가 확인…안전점검 대상부터 누락
- [단독] “연명 치료 중인 딸, 좀 더 힘내주길”…‘망상 속 범행’ 결론
- “차라리 새만금이 나아요”…난민 신세 된 한국 대원들
- “KB은행 직원들, 미공개 정보로 주식거래해 127억 이득”
- “고쳐도 안 고쳐도 문제”…국방부, 결국 조사본부 ‘재검토’
- 코로나 하루 확진 6만 명대까지…“방역완화 늦춘다”
- “너네 나라로 돌아가” 아시아인 폭행한 뉴욕 10대 소녀 체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