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북상…전북 내일까지 최대 300㎜ 넘는 비
[KBS 전주] [앵커]
6호 태풍 카눈이 북상하면서 전북에는 내일까지 최대 3백 밀리미터 넘는 많은 비가 내리겠습니다.
내일 새벽부터 오후 사이에 집중호우와 매우 강한 바람이 집중될 것으로 예보돼 피해 없도록 대비해야 합니다.
김규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태풍이 온다는 소식에, 비닐하우스에 막을 덧대고 단단히 묶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지난달 집중호우로 물에 잠겨 어느 정도 복구를 했는데, 또다시 피해를 볼까 걱정이 이만저만 아닙니다.
[김재복/익산 호우 피해 농민 : "상추를 일주일 전에 심었어요. 태풍이 온다고 하니 다들 실은 반절은 포기 상태예요. 하늘에 맡기고."]
전북은 오늘부터 6호 태풍 카눈의 영향권에 들며,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예상 강수량은 내일까지 100에서 200밀리미터, 동부내륙을 비롯한 많은 곳 300밀리미터 이상입니다.
전북 동부에는 시간당 40에서 60밀리미터, 그 밖의 지역에서는 시간당 30밀리미터 안팎의 집중호우가 쏟아지는 곳이 있겠습니다.
최대 순간풍속 시속 125킬로미터의 매우 강한 바람도 불겠습니다.
파도는 전북 앞바다에서 최고 6미터로 매우 높게 일겠습니다.
[황인우/전주기상지청 예보관 : "전북지역은 10일 새벽부터 오후 사이에 태풍 강풍반경 안에 들 것으로 예상해 매우 강한 비와 바람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태풍이 가까워지면 불필요한 외출을 하지 않고, 집에 머물러야 합니다.
바람에 날아갈 수 있는 물건은 집안으로 옮기고, 출입문과 창문도 닫아야 합니다.
또 높은 파도가 방파제나 해안도로, 갯바위를 넘을 수 있으니 해안가에 가까이 가지 말아야 합니다.
전라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비상 3단계를 가동하고, 전북지역 5개 여객선 항로와 국립공원 탐방로 등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규희입니다.
촬영기자:이주노
김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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