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지하철·경전철 10일 오전 운행 단축·중단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 우리나라로 상륙하는 10일 오전 부산의 지하철 운행 구간이 단축되거나 경전철 등의 운행이 중단된다.
부산교통공사는 “태풍 ‘카눈’의 한반도에 상륙에 대비해 오는 10일 첫차부터 태풍 특보 해제 때까지 부산도시철도 1~4호선 지상구간의 열차 운행을 중단한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카눈’이 10일 오전 9시 부산에 최근접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하철 운행이 중단되는 구간은 1호선 노포~교대, 2호선 양산~율리, 3호선 대저~구포, 4호선 안평~반여농산물시장 구간이다. 교통공사 측은 “침수가 우려되는 역사 16곳에는 심야에 차수판을 설치했다”며 “태풍 상황이 종료되면 선로 점검을 한 뒤 정상 운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철도공사도 10일 첫차부터 동해선 전동열차 운행을 중지하기로 했다. 부산김해경전철도 “이날 오전 5시 첫차부터 태풍특보 해제시까지 열차운행을 중단한다”고 말했다.
부산시는 9일 오전부터 비가 내리고 오후들어 바람도 거세짐에 따라 해운대·광안리 등 시내 7개 해수욕장 입수를 통제했다. 또 온천천·수영강·학장천·낙동강 둔치 등 하천변 산책로 20곳, 이기대 해안산책로 등 공원 및 등산로 5곳, 해운대구 장산·기장군 장안사 등 계곡 7곳 등에 대한 출입을 금지했다.
부산교육청와 부산시는 10일 지역 전 초‧중‧고교‧유치원(983곳)의 수업을 원격 온라인으로 전환하고 어린이집 1,447곳 전체를 휴원하게 했다.
부산에는 9일 오후 6시부터 태풍예비특보, 낮 12시부터 호우주의보, 오전 7시부터 강풍‧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부산시는 “9~10일 부산엔 100~300mm(많은 곳 400mm 이상)의 많은 비와 최대순간풍속 25~35m/s(해안가 40m/s)의 강풍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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