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태풍 ‘카눈’ 내일 새벽 제주 최근접…이 시각 성산
[KBS 제주] [앵커]
네 다음은 태풍이 가까이 지나갈 제주 동쪽 성산 지역 상황 알아봅니다.
성산 수마포 해안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문준영 기자, 현재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저는 지금 성산일출봉 인근인 수마포해안에 나와 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이곳은 방금 전보다 바람이 훨씬 강하게 불고 있는데요.
성인 남성이 몸을 가누기 힐들 정도입니다.
해안가 입구에는 이렇게 대형 모래주머니를 쌓아 월파를 막고, 사람들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곳은 해양수산부의 연안 침식 모니터링 실태 조사에서 침식이 우려되는 C등급을 받은 곳인데요.
지난해 태풍 힌남노 때도 파도에 석축이 무너진적 있어 주민들의 우려가 큽니다.
해가 지기 전 이곳 주민을 만나봤는데요.
이야기 들어보시죠.
[고창권/성산읍 성산리 : "매해 월파 피해나 이런 것들이 발생하는데 올해도 참 우려스럽고 걱정이 되고 정말 대비를 행정당국이라든가 대비를 좀 철저히 해주셨으면."]
화면에 보시는 것처럼 수마포 해녀탈의장 건물 곳곳도 파도 등의 영향으로 금이 간 상태인데요.
인근 상인들과 주민들은 큰 사고 없이 태풍이 지나가기만을 바라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현재 성산 지역 항포구 상황도 궁금한데요.
많은 어선이 대피해 있을텐데, 어떻습니까?
[기자]
네 태풍이 내일 새벽 제주도 동쪽인 이 곳 성산 해상을 지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성산항에는 3백 척 넘는 배가 피항했는데요.
선주와 선장들도 성산항 사무실에 모여 피해 없도록 대비하고 있습니다.
저희 취재진도 방금 전 성산항에 가봤는데요.
보시는 것처럼 정박 된 어선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어 무엇보다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성산포어선주협회장 이야기 들어보시죠.
[오종실/성산포어선주협회 회장 : "원래는 한 300척 되는데 피항 온 배가 한 50척 돼서 현재 항에 들어온 배가 350여 척입니다. 혹시나 화재가 날까 봐 제일 문제인데 이런 부분에서 우리가 만전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서귀포해경은 어제 저녁부터 서귀포시 대정읍 신도리부터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앞까지 관할 해역 전체에 수상레저활동에 대한 일시 정지 명령을 내렸고요.
사고가 우려되는 동쪽 지역 해안가와 항포구, 갯바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순찰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곳 수마포구 인근을 비롯해 서귀포시 온평포구와 신산포구, 법환포구 인근 지역은 월파 위험지역이어서 접근을 자제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성산 수마포 해안에서 KBS 뉴스 문준영입니다.
촬영기자:강재윤·고성호
문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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