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덮친 이상기후에…전 세계 보험사, 올 상반기 손실만 65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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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을 덮친 폭풍 등의 이상기후에 올해 상반기 세계 보험사들의 손실액만 수십조 원에 달할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올해 상반기 미국에서 번개, 우박, 급격한 온도 변화를 동반한 심한 뇌우가 전 세계 자연재해 보험 손실의 약 70%를 차지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미국에서는 올해 상반기에 연이은 심각한 뇌우로 340억달러(44조7100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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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을 덮친 폭풍 등의 이상기후에 올해 상반기 세계 보험사들의 손실액만 수십조 원에 달할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이 가장 손실이 컸는데 뇌우 때문이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국제 재보험사인 스위스리(Swiss Re)의 연례 중간 보고서를 인용해 "올해 상반기(1~6월) 자연재해로 인한 전 세계 총보험금 손실이 약 500억달러(65조7000억원)에 달했다"며 "이는 2011년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수치"라고 보도했다.
특히 올해 상반기 미국에서 번개, 우박, 급격한 온도 변화를 동반한 심한 뇌우가 전 세계 자연재해 보험 손실의 약 70%를 차지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일반적으로 뇌우와 관련된 자연재해로 인한 주요 보험금 청구 건수는 허리케인과 지진 다음으로 부차적인 위험으로 간주했었다.
하지만 최근 기후변화 가속화로 폭풍우가 더욱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뇌우에 따른 보험금 청구 건수가 늘고 있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스위스리의 에르뎀 카라카 재난 위험 미주 지역 책임자는 "올해 상반기 뇌우로 인한 손실은 주로 우박 피해가 대부분이었다"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올해 상반기에 연이은 심각한 뇌우로 340억달러(44조7100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올해 들어 10억달러 이상의 손실을 초래한 뇌우 사건은 10건으로 지난 10년간 연평균 6건을 이미 넘어섰다. 지난 7일에도 우박과 번개 등을 동반한 폭풍이 미국 동부를 강타하면서 최소 2명이 숨지고 110여만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기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뉴질랜드와 이탈리아는 역대급 폭우로 피해를 봤다. 뉴질랜드는 올해 초 불과 2주 간격으로 발생한 홍수와 사이클론으로 총 23억달러 규모의 보험금 손실을 본 것으로 추산됐다. 두 사건 모두 1970년 이후 뉴질랜드에서 가장 많은 보험금 손실이 발생한 날씨 관련 사건으로 기록됐다.
이탈리아는 올해 5월 중순 북부 에밀리아로마냐 지역에 내린 폭우로 인한 광범위한 폭우로 100억달러 규모의 피해가 발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 중 약 6억달러만 보험에 가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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