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바닷길 모두 막혔다"...발 묶인 제주

제주방송 김동은 2023. 8. 9.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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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호 태풍 카눈의 직접 영향을 받고 있는 제주는 전역에 태풍 특보가 발효되면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제주공항에는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17미터 가량의 강풍이 불면서 급변풍과 태풍 특보가 발효됐습니다.

제주공항에는 출도착 항공기 160편 넘게 결항됐고, 저녁 7시부터는 사실상 운항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해상에 태풍 특보가 확대되면서 제주 기점 10개 항로 15척의 여객선과 제주 부속섬을 잇는 유도선도 모두 운항이 중단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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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6호 태풍 카눈의 직접 영향을 받고 있는 제주는 전역에 태풍 특보가 발효되면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항공기 운항이 전면 통제됐고, 바닷길도 모두 막혀 사실상 완전히 고립됐습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리포트)
항공기가 강한 바람을 뚫고 가까스로 이륙합니다.

태풍이 더 북상하기 전 서둘러 제주를 빠져나가는 겁니다.

제주공항에는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17미터 가량의 강풍이 불면서 급변풍과 태풍 특보가 발효됐습니다.

김동은 기자
"태풍의 영향으로 강풍이 계속되면서 오전에만 항공기 1백여편이 결항되는 등 차질이 이어졌습니다"

공항 대합실에는 서둘러 제주를 빠져 나가려는 사람들이 몰리면서 아침부터 북적였습니다.

고영환 부산시 연제구
"그 전부터 모바일로도 아예 구하지 못했고, 여기 와서도 표가 아예 안 구해지고 있는 상태입니다"

고동우 서울시 서대문구
"휴가내고 왔는데 오히려 연차를 더 써야하는 인원도 있었고, 회의도 이번주에 잡힌 사람도 있었는데..."

제주공항에는 출도착 항공기 160편 넘게 결항됐고, 저녁 7시부터는 사실상 운항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특히 이번 태풍이 한반도 전역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제주지역 기상 상황이 나아지더라도 항공기 운항에는 차질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지역 바닷길도 모두 막혔습니다.

해상에 태풍 특보가 확대되면서 제주 기점 10개 항로 15척의 여객선과 제주 부속섬을 잇는 유도선도 모두 운항이 중단됐습니다.

제주 산간에는 1백 밀리미터가 넘는 많은 비와 함께,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20미터가 넘는 강풍이 불면서 한라산 입산이 전면 통제됐습니다.

기상청은 내일(10)까지 제주에 1백에서 2백밀리미터, 산간에는 3백 밀리미터가 넘는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완전히 발이 묶여 고립된 제주 섬은 태풍이 무사히 지나가기만을 바라고 있습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JIBS 제주방송 김동은(kdeun2000@hanmail.net) 윤인수(kyuros@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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