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 대신 눈물난다". '게스트 하우스' 운영 정정아, '쓰레기 먹튀' 손님에 멘붕

이정혁 2023. 8. 9.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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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어느정도길래 '욕도 하기 지친다'는 말이 나올까.

배우 정정아가 온갖 쓰레기로 뒤덮인 게스트 하우스 방을 공개했다.

남편과 함께 현재 서울 종로에서 게스트 하우스를 운영 중인 정정아는 9일 "이 방 쓰신 분 이 영상 보신다면 제발 반성하시고 본인이 쓴 방 치우고 가세요. 코로나라 어려워서 어쩔 수 없이 달방을 두어 개 주었습니다. 정말 힘든 상황에서 더 힘들었습니다. 상상도 못하실 거에요"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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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도대체 어느정도길래 '욕도 하기 지친다'는 말이 나올까.

상상초월 진상손님의 '쓰튀'다. 쓰레기 더미로 만들어놓고 튀었다. '욕도 하기 지친다'니 도대체 어느 정도길래

배우 정정아가 온갖 쓰레기로 뒤덮인 게스트 하우스 방을 공개했다.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온갖 쓰레기로 가득찬 사진이 충격적이다.

남편과 함께 현재 서울 종로에서 게스트 하우스를 운영 중인 정정아는 9일 "이 방 쓰신 분 이 영상 보신다면 제발 반성하시고 본인이 쓴 방 치우고 가세요. 코로나라 어려워서 어쩔 수 없이 달방을 두어 개 주었습니다. 정말 힘든 상황에서 더 힘들었습니다. 상상도 못하실 거에요"라고 토로했다.

쓰레기장이 되어버린 영상을 함께 올린 그는 "달방 몇 달 쓰고 가셨는데 너무 더럽게 쓰셨다. 너무 심한 거 아니냐. 이러고 가면...진짜 저렴하게 방 잘 쓰시고 가면 우리도 기분 좋은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오셔서 직접 치우시든지 사과하시든지. 게스트 하우스 하면 재밌겠다고 하는 분들이 있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다. 심지어 이렇게 쓰고 돈 안 내고 가는 분들도 많다"며 울먹였다.

더불어 상상초월 기가 막힌 사연들을 털어놨다.

몇 달 방값 안 내고 밀리니 야반도주한 외국인, 노숙자 데려와서 홈리스 구출한다고 빈방 따고 재우고 옥상에서 노숙자들 데리고 파티하고 테이블 파손시킨 손님, 심지어 방 따고 결혼할 때 가지고 온 가구 자기방에 가져가서 리폼한답시고 다 망가뜨리고 고성방가하는 손님, 3 화장실 거울 떼서 방에 붙여서는 양면테이프 떨어지면서 벽지 다 찢어지고 거울 깨지니 대충 치우고 그대로 방치하고 추가 방값 2만원 안 내고 도망간 손님 등 상상초월 '진상' 사연도 공개했다.

정정아는 "진짜 너무 지치고 방 보자마자 이런 사람들 상대해야 하는 신랑이 너무 안쓰럽고 불쌍해서 화보다 눈물이 나네요. 제발 양심 좀 있으세요. 사정이 있으면 이야기하고 양해 구하고 가셔야 하는 거 아닌가요? 제가 예민한가요? 그래도 참아야 하는 현실이 지칩니다. 이것도 니팔자야라고하면 팔자지만..오늘은 더 지치는 날이네요"라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게스트하우스 #쓰레기 #지치는데더지침 #그래도힘내야지 #손님니가치우세요 #너무한거아닙니까? #욕도하기지친다 등을 해시태그로 달면서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앞서 한 방송에서 정정아는 방이 20개인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정정아는 "원래는 직원이 있었는데 코로나 시국에 일손이 필요 없게 됐다. 그래서 거의 일이 없어서 문을 닫아놓고 육아만 했다"며 "아직 직원을 두기엔 일이 그렇게 많지 않아서 남편과 같이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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