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총련, 日 도쿄지사에 관동대지진 조선인 희생자 추도문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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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가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일본 도쿄도지사에게 100년 전 일본 관동대지진의 혼란으로 살해당한 조선인 희생자들을 기리는 행사에 추도문을 보내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고이케 지사는 취임 첫해인 2016년에는 조선인 희생자를 기리는 행사에 추도문을 보냈으나, 6년 전인 2017년부터는 보내고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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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가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일본 도쿄도지사에게 100년 전 일본 관동대지진의 혼란으로 살해당한 조선인 희생자들을 기리는 행사에 추도문을 보내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고이케 지사는 취임 첫해인 2016년에는 조선인 희생자를 기리는 행사에 추도문을 보냈으나, 6년 전인 2017년부터는 보내고 있지 않다.
고덕우 조총련 도쿄도본부 상임위원회 위원장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조선인에 대한 차별과 박해를 없애자는 의미를 담아 관동대지진 100주년을 맞아 미래지향적인 대응을 해 주었으면 한다“고 이날 기자회견에서 말했다.
도쿄도는 추도문 발송 여부에 대해 다음 주 이후 관계자를 통해 연락을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관동대지진의 조선인 희생자 추도식은 매년 9월1일 다양한 단체에서 주최하고 있다. 지난달에도 한 일본 시민단체가 고이케 지사에게 추도문을 요청한 바 있다고 NHK는 전했다.
이에 대해 고이케 지사는 매년 도쿄도위령협회가 주최하는 대법요(추모식)에서 간토대지진의 모든 희생자를 추도하고 있다며 개별적으로 열리는 추도 행사에 각각 추도문을 보내지 않겠다는 입장을 취해 왔다.
또 올해 2월에는 관동대지진 당시 발생한 조선인 학살에 대해 “무엇이 명백한 사실인지는 역사가가 풀 문제”라며 역사 인식에 대한 언급을 회피하는 모습을 보였다.
윤솔 기자 sol.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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