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잼버리’…전통문화 체험하고 K팝 댄스 수업
[앵커]
태풍 소식은 잠시 뒤 다시 이어가겠습니다.
태풍 카눈을 피해 새만금을 떠난 잼버리 대원들은 박물관과 공연장, 사찰 등에서 하루를 보냈습니다.
한국의 전통과 현대를 고루 체험하는 일정이었는데, 급한 준비로 잡음도 있었습니다.
강푸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환영합니다, 웰컴!"]
환호를 받으며 사찰에 도착한 대원들.
커다란 부처님 앞에 서 난생 처음 절하는 법을 배웁니다.
스님과 함께 범종을 울리고, 남한산성에 올라 경치를 한껏 둘러봅니다.
수원 화성 국궁 체험장을 찾아 활시위를 당기고, 함께 몸을 풀면서 'K-팝' 안무를 배우기도 했습니다.
서울 광화문에선 음악에 맞춰 신나게 춤을 추고, 한강에선 공연을 즐기기도 했습니다.
한국 전통문화는 물론 첨단 우리 기술의 산업 현장까지 체험했습니다.
[아미나스/몰디브 스카우트 대원 : "기술과 로봇, AI가 인간 노동력을 대체한 세상을 경험해 볼 수 있어서 정말 흥미로웠어요."]
그러나 갑작스런 방문 탓에 일부 현장에선 혼선이 반복됐습니다.
대원들이 언제, 얼마나 오는 지 몰라 준비에 진땀을 빼기도 했습니다.
[박물관 관계자/음성 변조 : "사실은 저희는 정확하게 받은 게 없어서 저희가 도리어 지금 문체부에서 그 연락을 받고 지금 확인 중이에요. 그래서 저희도 되게 지금 당황스러운 거예요."]
정부는 태풍을 피해 내일(10일)은 모든 잼버리 일정을 실내에서 소화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상민/행정안전부 장관 : "실내에서 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융통성 있게 만들어서 진행하시지 않을까, 무엇보다도 내일은 절대 영외 프로그램은 안 되는 것으로..."]
폐영식과 'K-팝 슈퍼 라이브' 콘서트는 모레(11일) 예정대로 진행합니다.
다만 이 행사에 공공기관 직원들이 강제로 차출되고 있단 주장도 나왔는데, 정부는 '동원이 아니라 자원 봉사 모집'이라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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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푸른 기자 (strongblu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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