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홍콩 대표단 168명, 9일 조기 귀국
김지환 기자 2023. 8. 9. 21:33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에 참여하고 있던 홍콩 일부 대원들이 9일 자국으로 돌아간 것으로 확인됐다.
홍콩스카우트연맹은 이날 페이스북에 “홍콩 대표단 중 168명이 오늘 오전 11시25분 홍콩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잼버리에 참여했던 홍콩 대표단 인원 460여명 중 3분의 1가량이 조기 귀국한 것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홍콩 스카우트 대원들이 수요일 아침 귀국을 위해 밤새 기다리면서 인천국제공항 바닥에서 잠을 잤고, 일부 부모들은 연맹에 이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SCMP는 “한 부모는 아들의 여행을 위해 1536달러를 지출했다고 하면서 공항에서의 만족스럽지 못한 잠자리에 대한 설명을 연맹에 요구했다”며 “이 부모는 자신의 아들이 지난 화요일 아침 새만금 야영지를 떠나 버스를 타는 곳까지 1시간 동안 걸어가면서 목에 심각한 화상을 입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잼버리 조직위원회 측은 홍콩 일부 대원들의 조기 귀국 사실을 언론에 알리지 않았다.
앞서 미국과 영국은 지난 5일 잼버리에서 조기 퇴영했다. 조기 퇴영했던 싱가포르는 지난 7일 잼버리 프로그램에 다시 참가하기로 했다.
김지환 기자 bald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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