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특보] 태풍 '카눈' 내일 새벽 상륙…한반도 관통에 '초긴장'
<출연 : 함은구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소방방재안전학과 교수>
제6호 태풍 '카눈'이 느린 속도로 북상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제주 서귀포 동남동쪽에 위치하고 있고 내일 오전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강풍 반경이 약 350km나 되면서 전국이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이는데요.
함은구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소방방재안전학과 교수와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질문 1> 태풍 카눈이 일본 가고시마 서쪽 해상에서 한반도를 향해 천천히 북상하고 있습니다. 시속 13km 정도라고 하는데 이 정도면 성인이 뛰는 속도 정도로 느린 것 아닌가요? 이렇게 속도가 느린 이유는 뭔가요?
<질문 2> 보통 태풍이 육지에 상륙하면 세력이 약해지지 않습니까? 카눈은 일본 가고시마에 큰 피해를 줬는데, 다시 일본 열도를 빠져나오면서 예상과 달리 세력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왜 그런 건가요?
<질문 3> 이렇게 태풍이 북상하는 속도는 느린데 지금처럼 강한 세력을 유지한다면, 태풍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시간이 길어지겠죠. 태풍이 한반도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피해가 더 커지지 않을까 걱정인데요?
<질문 4> 오후 3시 기준으로 태풍 카눈의 중심기압은 965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은 시속 133㎞라고 합니다. 6시간 전인 오전 9시와 비교하면 중심기압은 낮아지고 최대풍속은 빨라졌는데요. 위력이 더 강해졌다는 의미죠?
<질문 5> 태풍이 한반도 내륙을 남북으로 가로지르며 북진하는 것은 흔한 일이 아니죠. 우리나라 기상청이 자료를 가지고 있는 1951년 이후, 한반도를 남쪽 끝부터 북쪽 끝까지 내륙에서 종단하는 사상 첫 태풍이라면서요?
<질문 6> 한반도 내륙은 산악 지형이 많고 복잡하지 않습니까? 이렇게 태풍이 내륙을 관통하면 어느 정도의 피해를 일으킬지 예상이 어렵다고 하던데요?
<질문 7> 이동 중인 태풍과 거리가 꽤 있는데도 이미 내륙의 영남, 강원, 중부, 호남에 비가 내리고 있고요. 특히 산간 지역에는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태풍의 강풍 반경이 무척 큰 게 원인이겠죠?
<질문 8> 최대 초속 40미터의 강풍은 그 위력이 엄청나다고 하는데요. 빌딩풍 때문에 해마다 태풍에 유리창 파손 피해가 잇따르고 있죠. 강풍 예보 시 집안이나 건물 안에 있다면 어떤 부분을 대비해야 할까요?
<질문 9> 태풍을 비롯해 강풍이 불 때마다 현수막이 걸린 가로등이 넘어지는 사고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현수막이 묶여 있는 가로등이나 전봇대가 바람에 강한 힘을 받고 쓰러질 수 있는 만큼, 미리 철거가 필요해 보이는데요?
<질문 10> 지난 집중호우 때는 산사태 취약지역이 아닌 곳도 기존의 산사태와 달리 진흙처럼 변한 흙이 쏟아졌는데요. 지난 장마로 전국 곳곳의 지반이 많이 약해진 상태죠. 산사태 어떤 대비가 필요할까요?
<질문 11> 하천은 폭이 좁아서 큰 비가 내리면 빠르게 물이 불어나는데요. 하천변이나 인근 지역에서 주의할 사항도 짚어주시죠.
<질문 12> 지하차도 침수 대비도 필요해 보입니다. 침수가 잦은 지하차도와 하부 도로는 침수가 우려되면 호우 특보 이전에도 선제적 통제가 이뤄져야겠죠?
<질문 13> 일단 외출을 자제해야겠지만 운전을 해야 한다면 강풍 발생이나 차량 침수에 대비한 행동요령을 숙지해두시면 좋겠습니다. 빗길 운전, 어떤 것들을 유의해야 할까요?
<질문 14> 이번 태풍, 그동안 겪지 못한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가장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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