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빛으로 물든 '화성행궁'...무더위조차 낭만 속으로
[앵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에서 이번 금요일 한여름 밤 무더위를 날려줄 즐거운 한마당 축제가 열립니다.
빛과 역사, 문화가 어우러진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됐다고 합니다.
최명신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땅거미가 지자 세계문화유산 화성행궁이 아름다운 빛의 무대로 변신합니다.
조선왕조 시절 가장 성대했던 정조대왕의 능행차를 등불로 형상화했습니다.
어머니 혜경궁 홍씨를 위해 회갑연을 열었던 봉수당은 무지개 색깔로 물들었습니다.
거대한 달 조형물 앞에서 소원을 빌고, 사랑하는 사람과 인생 샷을 담습니다.
[김나원·신지호/ 부산시 동삼동 : 지금 보면 조명도 되게 예쁘고 산책했을 때 연인들도 많이 보이고 해서 되게 야행 축제할 때 되게 볼거리도 많고 좋을 것 같습니다.]
수원화성을 품은 행궁동 일대에선 이색 볼거리가 넘쳐납니다.
전통 악기의 길거리 버스킹과 교향악단의 무료 공연이 귀를 즐겁게 해주고, 풍물패와 불꽃 튀는 검무 대결이 흥을 돋웁니다.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공방 체험도 가능합니다.
[김난영 / 수원시 행궁동(공방거리 상인) : 공방거리에서 처음으로 우리도 밤에 7시에서 9시에 체험으로 하자 해서 지원 사업으로 2천 원씩에 하니까 많이들 오셔서 체험 좀 하셨으면 좋겠어요.]
올해로 7회째를 맞는 야행(夜行)의 주제는 '기억'입니다.
수원화성 축조부터 근현대로 이어지는 수원의 역사를 시대별로 생생하게 담기 위해 프로그램 하나하나에 공을 들였습니다.
[이재준 / 수원시장 : 특히 수원화성 완공 227년의 의미를 담은 '기억의 찰나 227 야화시리즈'를 강력하게 추천드립니다.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밤 공연 또한 여러분 놓치지 마시길 바랍니다.]
한 여름밤 무더위조차 즐거운 추억으로 만들어줄 '수원 문화재 야행(夜行)'은 이번 주 금요일부터 사흘간 시민들과 함께합니다.
YTN 최명신입니다.
YTN 최명신 (mscho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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