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들 앞 머리카락 뽑혔다…흑인 소녀에 맞은 아시아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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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지하철에서 흑인 소녀가 아시아계 승객을 폭행하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가해소녀는 경찰이 공개수배하자 사건 이틀 뒤에 자수했습니다.
가해 소녀는 사건 이틀 만에 자수했습니다.
아시아계가 대립을 피하려는 성향이 있다는 생각에 어린 소녀들이 쉬운 범죄 상대로 삼았을 뿐 아시아계와 흑인이 서로 미워하는 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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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욕지하철에서 흑인 소녀가 아시아계 승객을 폭행하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가해소녀는 경찰이 공개수배하자 사건 이틀 뒤에 자수했습니다.
김영아 기자입니다.
<기자>
뉴욕 맨해튼의 지하철 안.
한 흑인 소녀가 건너편 자리에 앉은 가족에게 막말을 퍼붓습니다.
[꺼져버려, 여기서 꺼져버려, 꺼져버리라고.]
대상은 쌍둥이 딸들과 함께 앉아 있던 아시아계 가족이었습니다.
가족은 이 소녀가 처음에는 자신들을 향해 웃기 시작했고 나중에는 왔던 곳으로 돌아가라는 등의 폭언을 쏟아내다가 머리카락을 거머쥐고 폭행했다고 증언했습니다.
피해 여성은 한국계로 알려졌는데, 안경이 부서지고 머리카락이 뽑혔습니다.
옆에서 영상을 찍던 아시아계 여성도 세 번에 걸쳐 공격을 받았습니다.
다른 승객들이 나서 말렸지만 피해자들이 다음 역에서 내릴 때까지 난동은 이어졌습니다.
뉴욕 경찰은 이번 사건을 인종 차별에 의한 혐오범죄로 보고 가해 소녀를 공개 수배했습니다.
가해 소녀는 사건 이틀 만에 자수했습니다.
코로나 사태 이후 뉴욕 지하철에서는 아시아계에 대한 혐오범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만 피해 여성은 이번 사건을 흑인 대 아시아인의 대립으로 보지는 말아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아시아계가 대립을 피하려는 성향이 있다는 생각에 어린 소녀들이 쉬운 범죄 상대로 삼았을 뿐 아시아계와 흑인이 서로 미워하는 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혐오범죄에 대해 가중처벌을 하고 있지만 상황이 쉽사리 나아지지 않고 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 영상편집 : 신세은)
김영아 기자 younga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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