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우타자 최초·최연소 450홈런’ SSG 최정, 이승엽에게 한 걸음 더

김현세 기자 2023. 8. 9. 21:1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SSG 랜더스 최정(36)이 KBO리그 역대 우타자 최초이자 최연소로 개인통산 450홈런을 달성했다.

최정은 9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홈경기에 4번타자 3루수로 선발출장해 1-1로 맞선 4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비거리 135m의 초대형 좌중월 솔로아치(시즌 21호)를 그렸다.

매 시즌 강타자의 면모를 보여주는 만큼 KBO리그 통산 홈런 1위 등극을 향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9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 4회말 무사에서 SSG 최정이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리고 있다. 최정은 개인통산 450홈런을 달성했다. 인천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SSG 랜더스 최정(36)이 KBO리그 역대 우타자 최초이자 최연소로 개인통산 450홈런을 달성했다.

최정은 9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홈경기에 4번타자 3루수로 선발출장해 1-1로 맞선 4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비거리 135m의 초대형 좌중월 솔로아치(시즌 21호)를 그렸다. 이로써 통산 450홈런 고지에 올랐다.

실투를 놓치지 않았다. 최정은 NC 선발투수 최성영을 상대로 2B-1S의 유리한 볼카운트를 점한 뒤 4구째 시속 124㎞ 체인지업이 높게 형성되자 여지없이 배트를 돌렸다. 최성영은 자신의 손을 떠난 공이 포수 안중열이 요구했던 스트라이크존 하단이 아닌 상단으로 향해 통타 당하자 홈런을 직감한 듯 그대로 고개를 숙였다.

경기는 그대로 SSG의 2-1 승리로 끝나 최정의 이 한 방은 결승타로 기록됐다. 7회초 수비 때 유격수 박성한으로 교체된 최정은 3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으로 이날 임무를 모두 마쳤다.

최정은 역대 2번째로 450호 아치를 그리면서 KBO리그 역사에 또 다른 한 획도 그었다. 42년 역사에서 450홈런 이상을 친 타자는 이승엽(467개)과 최정뿐이다. 최정은 경기수로는 2124경기 만에 달성해 이승엽(2017년 5월 21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1906경기)보다 늦었지만, 나이로는 만 36세 5개월 12일이어서 이승엽(만 40세 9개월 3일)을 훌쩍 뛰어넘었다.

9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 4회말 무사에서 SSG 최정이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린 후 동료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최정은 개인통산 450홈런을 달성했다. 인천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최정은 끊임없이 KBO리그의 홈런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다. 올해도 6월 1일 인천 삼성 라이온즈전에선 홈런 2개를 날려 지난해 자신이 세운 역대 연속시즌 두 자릿수 홈런 신기록을 18시즌으로 늘렸다. 지난달 27일 대구 삼성전에선 8연속시즌 20홈런을 기록하며 이승엽(1997~2012년·2004~2011년 해외 진출)과 역대 공동 2위로 올라섰다. 박병호(KT 위즈)가 넥센~키움 히어로즈 시절 세운 9연속시즌 20홈런(2012~2022년·2016~2017년 해외 진출) 기록에도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매 시즌 강타자의 면모를 보여주는 만큼 KBO리그 통산 홈런 1위 등극을 향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올 시즌 홈런 페이스대로라면 단순 계산으로는 10개 정도를 더 추가할 흐름이라 2024시즌을 노려야 하는데, 몰아치기에도 능한 만큼 올 시즌 내로 이승엽을 넘어설 지에도 많은 관심이 쏠린다.

인천 |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