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제주 소년 민시우 시에 "눈물나서 책 못 펼쳐" 조세호도 눈물 ('유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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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소년 민시우군의 시가 보는 이들을 감동케 했다.
9일에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유재석과 조세호가 제주 소년 민시우 군의 시에 감동해 눈시울을 붉혔다.
이날 시 쓰는 제주 소년 민시우 군이 등장했다.
민시우의 어머니는 폐암 진단을 받고 제주로 내려갔고 민시우가 7살 때 사망했다고 설명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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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예솔 기자] 제주 소년 민시우군의 시가 보는 이들을 감동케 했다.
9일에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유재석과 조세호가 제주 소년 민시우 군의 시에 감동해 눈시울을 붉혔다.
이날 시 쓰는 제주 소년 민시우 군이 등장했다. 조세호는 "나도 요즘 시를 조금씩 쓰고 있다"라며 화제를 모았던 '꼴값' 시리즈를 낭송해 웃음을 자아냈다. 낭송을 들은 민시우는 "이런 시는 처음 봤다"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조세호는 "아버님은 어떤 일을 하시는지 궁금하다"라고 물었다. 이에 민시우의 아버지는 "영화감독일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민시우의 아버지는 민병훈 영화감독인 것. 민시우는 "내가 시를 쓰고 아빠한테 들려주면 내 말을 귀 기울여서 잘 들어주신다"라고 말했다.
민병훈은 제주도에서 살게된 지 5년이 됐다고 말했다. 민병훈은 "시우의 엄마가 시우를 낳고 병에 걸려서 치유를 위해 숲으로 갔다. 헤어지기 전까지 많은 시간을 보냈다"라고 설명했다. 민시우의 어머니는 폐암 진단을 받고 제주로 내려갔고 민시우가 7살 때 사망했다고 설명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민시우는 "비가 내리는데 엄마 생각도 나고 슬픈 마음을 시로 썼다"라며 처음 시를 쓰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민시우는 어머니와의 약속을 주제로 한 시를 낭송해 눈길을 끌었다.
민병훈 감독은 가족의 이야기를 영화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민병훈은 "시우와 나의 이야기가 특별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모든 개인과 가족들에게 도움이 되고 치유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날 민시우는 어머니에게 벚꽃을 선물하고 싶어 봄에 죽고 싶다는 내용의 시를 소개했다. 이에 감동한 조세호는 눈시울을 붉혔다. 유재석은 "시집을 읽다보면 자꾸 눈물이 날 것 같아 시집을 못 펼치겠다"라고 말했다.
/hoisoly@osen.co.kr
[사진 :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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