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10일 새벽이 '최대 고비'…어선 300여 척 항구로 대피
그럼 다시 태풍이 가까이 다가오고 있는 제주와 부산, 그리고 서울 상황까지 차례로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제주로 가보겠습니다.
이승환 기자, 제주는 화면상으로도 태풍이 가까워지고 있다는 게 느껴지는군요?
[기자]
그 사이 비바람이 확실히 더 거세졌습니다.
자꾸 빗물이 들어가서 눈을 똑바로 뜨고 있기가 쉽지 않을 정도입니다.
오늘(9일) 오전까지는 약한 비가 내렸는데, 밤이 되니 태풍이 가까이 다가오고 있다는 게 몸으로 느껴집니다.
제가 나와 있는 성산항은 태풍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을 걸로 예상되는 지점입니다.
카눈은 지금 서귀포 동남동쪽 210km 부근 해상에 있습니다.
[앵커]
주민들 걱정이 많을 거 같은데, 대비는 잘 되고 있습니까?
[기자]
고기잡이배들이 항구에 몰려 있는 모습, 보실 수 있습니다.
어제오늘 내내 항구에 배를 묶어놓는 작업이 한창이었습니다.
대피한 어선만 300척이 넘습니다.
저희가 만난 한 선장은 평소 태풍 때는 2~3번 감을 홋줄을 이번엔 대여섯 번 감을 정도로 대비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만큼 카눈에 대한 걱정이 큽니다.
[앵커]
언제쯤이 고비가 될 거로 보입니까?
[기자]
카눈이 제주에 가장 가까이 접근하는 시각은 새벽 3시쯤입니다.
이 때가 가장 위험할 거로 보입니다.
제주 동쪽 해상을 지난 뒤엔 경남 남해안에 상륙해 한반도를 훑으면서 세로로 올라갑니다.
제주를 오가는 하늘길과 뱃길이 일찌감치 끊기면서 오늘 하루 종일 공항엔 여행객들이 북적였습니다.
이제는 모두 안전한 곳에서 조용히 태풍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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