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카눈’ 위치와 예상 진로
[앵커]
안녕하십니까.
특집 KBS 9시 뉴스 시작합니다.
오늘(9일) 밤부터 태풍이 완전히 지나갈 때까지 전국 어느 곳도 안심할 수 없습니다.
이미 영향권에 들어간 제주와 영남지역은 비바람이 점점 사나워지고 있습니다.
태풍이 강한 세력으로 남해안에 상륙한 뒤엔 느린 속도로 한반도를 관통한다는 예보가 나온 만큼 철저히 대비해야겠습니다.
KBS는 태풍이 모두 지나가고 안전이 확인될 때까지 특보를 이어가면서 전국 상황, 자세히 전하겠습니다.
먼저 KBS 재난미디어센터 연결합니다.
김민경 기자, 태풍 '카눈'이 지금 어디까지 왔습니까?
[기자]
네, 태풍의 중심부는 제주 서귀포에서 200여km 떨어진 일본 규슈 서쪽해상에서 북상중입니다.
회오리치는 북쪽 비구름은 이미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빗줄기는 갈수록 강해져 최근 한 시간동안에도 전남 완도 지역에는 40mm가 넘는 호우가 쏟아졌습니다.
이에 따라 남해안에 이어 남부내륙에도 태풍특보 내려졌고, 밤새 점차 중부지방까지 확대될 예정입니다.
태풍'카눈'은 계속 북진해 내일(10일) 오전 남해안에 상륙한 뒤 한반도를 관통합니다.
변동가능성은 있지만 현재로선 통영 부근 남해안에 상륙할 거로 예측됐습니다.
상륙할 때까지 세력은 '강'합니다.
상륙 후 세력은 '중'으로 약해집니다.
중심부근 초속 29미터 강풍을 동반한 채 내일 오후 6시 전후 청주 북동쪽 20km까지 근접합니다.
자정무렵엔 여전히 태풍의 위력을 유지한 채 서울 북동쪽 40km까지 올라옵니다.
이후 모레 새벽 북한으로 올라갈 거로 보입니다.
예측대로라면 상륙 이후 무려 15시간 남짓 오랜 시간 태풍이 우리나라를 훑고 지나는 셈입니다.
[앵커]
상당히 긴 시간인데 아무래도 특이한 경로 때문이죠?
[기자]
네, 일단 기상청도 "유사태풍이 없었다" 할 만큼 이례적 경로로 한반도를 관통할 거로 보입니다.
일반적으로 태풍이 중위도로 오면 편서풍을 만나 전향하는 것과 달리, '카눈'은 곧장 북진합니다.
태풍의 진로를 결정하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남쪽에 있는 또다른 태풍에 떠밀려 우리나라 쪽으로 확장해왔기 때문인데요.
그만큼 비바람도 강력하겠습니다.
왼쪽이 강우량, 오른쪽이 강풍전망인데요.
특히 남부와 동해안 위험합니다.
강원영동 최대 600mm, 영남에 최대 400이상, 수도권 등 그 밖의 전국에 100에서 200mm가량 비가 예상됩니다.
바람도, 남동 해안지역으론 달리는 기차도 탈선할 만한 초속 40미터 안팎까지 몰아치겠습니다.
지금부터 태풍이 통과하는 모레(11일)까진 안전한 실내공간에 머무르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재난 미디어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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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 기자 (minky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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