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북상…과거 역대급 태풍 피해는?
[뉴스리뷰]
[앵커]
제6호 태풍 카눈은 한반도 중심부를 관통하며 동서를 가리지 않고 우리나라 전역에 큰 피해를 낼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어떤 태풍이 우리나라를 지나갔고 얼마나 큰 피해를 남겼는지 이상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우리나라에서 역대 가장 큰 피해를 낸 태풍 빅 3는 사라와 루사, 매미입니다.
2000년대 들어 가장 많은 피해가 발생한 건 바로 루사입니다.
지난 2002년 8월 30일부터 사흘간 강원지역을 집중적으로 강타해 246명의 인명 피해와 5조 1천억 원의 재산 피해를 냈습니다.
루사 때문에 강릉지역에는 하루 870.5㎜ 물 폭탄이 쏟아져 우리나라 역대 일 강수량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듬해 9월에는 바람의 태풍으로 불린 매미가 경남지역에 상륙했습니다.
순간 최대풍속 초속 60m의 강풍과 500mm의 비를 뿌리면서 4조 원이 넘는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더 과거로 거슬러 가면 지난 1959년 9월에는 추석 연휴 기간 태풍 '사라'가 남해안에 상륙해 849명이 숨졌습니다.
이러한 빅3 태풍뿐 아니라 지난해에는 역대급 태풍으로 불렸던 힌남노가 경남 해안을 지나면서 11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특히 경북 포항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 침수로 7명이 한꺼번에 숨지는 안타까운 참사가 발생했습니다.
기상청 통계를 보면 최근 10년 사이 한 해 평균 26개의 태풍이 발생했는데 이 가운데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친 건 4건 정도입니다.
만약 북상 중인 카눈이 기상청 예상대로 움직인다면 역대 처음 한반도를 내륙에서 남북으로 종단하는 태풍으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idealtyp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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