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 혼자 아니었다"..막내 증언에 울먹→이제 父母 등판 (인터뷰 종합) [단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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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박수홍이 친형 A씨를 횡령혐의로 고소해 재판이 진행 중인 가운데 이렇다 할 입장을 밝히지 않았던 막내 동생이 증인으로 출석해 입을 열었다.
이날 공판에는 그동안 이렇다 할 입장을 밝힌 적이 없는 박수홍의 막내 동생 B씨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8차 공판에는 박수홍의 친형 A씨가 신청한 증인으로 부모님이 출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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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채연, 장우영 기자] 방송인 박수홍이 친형 A씨를 횡령혐의로 고소해 재판이 진행 중인 가운데 이렇다 할 입장을 밝히지 않았던 막내 동생이 증인으로 출석해 입을 열었다.
9일 오후 서울서부지방법원 형사합의 11부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횡령) 위반 혐의로 기소된 박수홍 친형 부부에 대한 7차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공판에는 그동안 이렇다 할 입장을 밝힌 적이 없는 박수홍의 막내 동생 B씨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B씨는 이날 공판에서 큰형 A씨가 동생들을 착취의 대상으로 봤다며 A씨가 집안을 가부장적으로 이끌었지만 집안을 일으킨 건 박수홍의 공로가 크다고 인정했다. 또한 박수홍이 A씨에게 이런 대접을 받아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며 결국 이 사단은 모두 다 A씨 때문에 이뤄졌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B씨는 “2020년 박수홍에게 연락이 와서 대화하다 큰형과 재산 다툼이 있고, 2006년 개설된 내 명의의 통장에 대해 알게 됐다. 그때 처음 계좌 내역을 봤다. 입금 내역도 모르고 사이도 안좋은 동생에게 이런 금액을 입금할리도 없다. 이미 원수가 된 상황에서 엮이고 싶지 않아 2021년 4월 일적으로 문자만 했다”고 증언했다.
박수홍의 법률대리인 노종언 변호사는 공판 후 OSEN과 전화 통화에서 “막내 동생이 ‘재판장에 나와 ‘결국 이 사단은 모두 다 큰형 때문에 일어났다. 우리 가족이 여기까지 올 수 있던 건 박수홍의 공이 크고, 큰형에게 이런 대접을 받아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또 재판의 쟁점이었던 통장은 모르는 일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동생 분의 증언은 박수홍 씨의 의견을 보강하는 증거로 활용될 것 같다. 무엇보다 박수홍 씨가 모든 가족에게 버림받은 게 아니라는 게 크다. 가족 내에 누가 옳고 그른지 판단하는 양심이 있다는 걸 알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노 변호사는 “동생 분이 재판에 대한 입장을 피하게 된 이유가 가족 내에 이런 사건이 일어났다는 점에 큰 상처를 받았기 때문이다. 무슨 이야기를 하는 것이 어려운 문제였다. 그래도 동생 분이 용기를 내어 이야기한 점은 ‘(박)수홍이 형을 존경하고, (형은) 누구보다도 진실됐고 효자로서 부모님께 잘했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노종언 변호사는 박수홍의 반응에 대해 “카톡으로 이야기를 나눠봤는데, 동생의 이야기를 듣고 흐느꼈다고 한다. 증언에서 의미가 있었던 게 ‘첫째 형이 가부장적으로 결정해왔다. 하지만 우리 가족이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건 박수홍 씨의 공이 크다. 나는 형을 존경한다. 형은 누구보다 부모님에게 효자였다’는 부분이다”고 전했다.
8차 공판에는 박수홍의 친형 A씨가 신청한 증인으로 부모님이 출석한다. 노종언 변호사는 “피고인 측 주장에 힘을 실어주실 것 같다고 예측하는데, 나름대로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수홍은 2021년 4월, 친형 부부를 횡령 혐의로 고소했다. 2011년부터 2021년까지 친형 부부가 자신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과정에서 금전적 피해를 입었다는 이유다.
한편, 박수홍 친형 부부의 다음 공판은 오는 10월 13일 진행된다. 다음 공판에는 박수홍 친형 측이 신청한 박수홍 부모님의 증인신문이 이뤄진다.
/cyki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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