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해냈어”…美 초등생, 교사에 총격 후 자랑

김대영 매경닷컴 기자(kdy7118@mk.co.kr) 2023. 8. 9.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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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7일 미국 버지니아주 뉴포트 뉴스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 이후 리치넥 초등학교 밖에 폴리스라인이 설치돼 있다. [사진 출처 = CNN]
미국의 한 6세 소년이 교사에게 총격을 한 직후 “내가 죽였다”라고 자랑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해당 교사는 수차례 수술을 받고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다.

CNN은 8일(현지시간) 자사 계열사 WTKR이 입수한 수색영장을 인용해 미국 버지니아주 뉴포트 뉴스에 있는 리치넥 초등학교에서 교사에게 총격을 가한 6세 소년의 발언을 전했다.

이 소년은 지난 1월 1학년 교사 애비게일 주어너를 향해 구경 9mm 권총을 겨눈 다음 방아쇠를 당겼다. 소년이 쏜 총알은 주어너의 손을 관통해 가슴 위쪽에 맞았다.

수색영장을 보면 이 소년은 총격 직후 “내가 죽였다”, “내가 해냈다”고 말한 것으로 나와 있다.

주어너는 쉬는 시간이 지나고 교실에서 읽기 활동을 하려는 과정에서 이 소년이 총을 꺼냈다고 진술했다.

현지 검찰은 소년 대신 총기 주인인 소년의 어머니를 아동방임죄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법원 판결은 오는 10월 중에 선고될 예정이다.

소년 가족 측 변호사는 CNN을 통해 “아이는 극심한 정서적 문제를 겪었고 우리 모두 아이가 매일 개선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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