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입 당시 CB 최고 이적료' 맨유 DF, 500억에 웨스트햄 이적 임박...구단 간 합의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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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센터백 해리 매과이어 영입에 근접했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9일(한국시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는 매과이어 이적에 대해 맨유와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웨스트햄은 지난달 2,000만 파운드(약 335억 원)의 제의가 거절됐지만, 3,000만 파운드(약 500억 원)에 영입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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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센터백 해리 매과이어 영입에 근접했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9일(한국시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는 매과이어 이적에 대해 맨유와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웨스트햄은 지난달 2,000만 파운드(약 335억 원)의 제의가 거절됐지만, 3,000만 파운드(약 500억 원)에 영입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유럽 축구 소식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도 "웨스트햄은 맨유와 매과이어 이적에 대해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구두 합의는 마지막 단계이며, 거래의 중요 구조는 아직 논의 중이만, 이적료는 합의되었다. 개인적인 조건도 곧 논의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셰필드 유나이티드에서 유스 생활을 시작한 매과이어는 헐 시티, 레스터 시티를 거쳐 올드 트래포드에 입단했다. 매과이어는 2019년 여름 8,000만 파운드(약 1,300억 원)라는 금액으로 당시 역대 수비수 가운데 가장 높은 이적료를 기록하며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다행히 이적료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다. 매과이어는 이적 이후 매 경기 선발 출전하며 팀 수비에 중심을 잡아줬다.
하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0 이후 폼이 급격하게 하락했다. 단점으로 지적되었던 느린 스피드로 뒷공간을 자주 노출했고, 상대를 수비하는 과정에서 손을 자주 사용하며 페널티킥(PK)을 내주는 일도 잦아졌다.
결국 텐 하흐 감독 부임 이후 벤치 자원으로 전락했다. 새로 영입된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와 라파엘 바란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매과이어의 입지는 더욱 줄어들었다. 중간에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진 기간까지 합치더라도 리그 기준 16경기 출전에 그쳤다. 그중 선발은 단 8경기였다.
주장직까지 박탈당했다. 매과이어는 맨유 이적 6개월 만에 주장 완장을 물려받았다. 당시 선임부터 논란이 많았다. 맨유의 주장이 갖는 무게감과 스타성 등이 있기 때문이다. 맨유는 과거부터 주장으로 선임된 선수는 팀의 핵심이자 오랜 기간 맨유의 문화를 인지해 온 인물이 맡았다. 과거 보비 찰턴부터 브라이언 롭슨(역대 최장기간 주장직, 1982~1994), 에릭 칸토나, 로이 킨, 게리 네빌, 리오 퍼디낸드, 네마냐 비디치, 웨인 루니 등이 주장 완장을 찼다.
팀 합류 6개월 만에 매과이어가 주장 완장을 물려받자 많은 비판이 쏟아졌다. 하지만 솔샤르 감독은 매과이어의 리더십을 믿었다. 그는 솔샤르 감독이 경질된 이후, 랄프 랑닉, 에릭 텐 하흐 감독 첫 시즌에도 주장직을 달았다.
하지만 결국 주장직을 박탈당했다. 우선 팀에 미치는 영향력이 줄어든 것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맨유는 매과이어의 뒤를 이어 브루노 페르난데스에게 주장 완장을 건넸다. 심지어 매과이어는 프리시즌 경기 도중 브루노가 출전하지 않는 상황에서도 주장 완장을 차지 못했다.
입지가 줄어든 상황에 웨스트햄이 관심을 보냈다. 웨스트햄은 데클란 라이스를 매각하면서 막대한 자본을 얻게 됐다. 이에 수비 보강을 이루기 위해 매과이어 영입에 나섰다. 이미 한차례 제안을 건네기도 했다. 웨스트햄은 2,000만 파운드를 제시했지만 맨유는 거절했다. 영국 '타임즈'의 폴 허스트 기자는 "맨유는 3,500만 파운드(약 585억 원)를 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결국 3,000만 파운드에 이적 합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로마노 기자는 맨유가 매과이어를 매각한다면, '제2의 바란'으로 불리는 장 클레어 토디보를 영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7일 "맨유는 토디보의 계약 조건에 대해 연락을 취했다. 매과이어가 팀을 떠나야 영입을 활성화 할 수 있기 때문에 아직 공식 제안이나 대화는 없다"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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