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만에···中, 韓 단체관광 빗장 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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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3월 이후 중단됐던 중국인 한국 단체 관광이 6년여 만에 재개될 전망이다.
중국 정부가 자국민의 한국 단체관광 금지를 해제하는 내용을 빠르면 이번 주 중 발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이 빠르면 이번 주 중 한국행 단체 관광객의 비자 발급 중단을 해제하는 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간 업계에서는 늦어도 올가을 항저우 아시안 게임 개최를 앞두고 중국 정부가 한국의 단체관광 빗장을 풀 것으로 전망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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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3월 이후 중단됐던 중국인 한국 단체 관광이 6년여 만에 재개될 전망이다. 중국 정부가 자국민의 한국 단체관광 금지를 해제하는 내용을 빠르면 이번 주 중 발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올해 초부터 준비에 나섰던 국내 여행업계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이 빠르면 이번 주 중 한국행 단체 관광객의 비자 발급 중단을 해제하는 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중국 정부로부터 최근 긍정적인 반응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조만간 한국으로의 단체 비자 개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세번째 단체 비자 발급 재개 대상국 발표 후 실제 비자 발급은 내달부터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앞서 중국 정부는 지난 2월과 3월 두 차례 해외 단체여행 허용국을 발표하면서 한국을 포함하지 않았다. 이로 인해 한국행 단체 비자 발급이 중단되면서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은 급감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6월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96만1000여 명 중 중국인은 16만8000여 명에 그쳤다. 코로나 19가 발발하기 전인 2019년 6월만 해도 47만여 명의 중국인이 한국을 찾았다. 단체 여행이 불가능해지면서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 규모가 3분의 1수준으로 쪼그라든 것이다.
다만 올해 들어 한국을 찾는 중국인은 개별 여행객을 중심으로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K팝, 드라마, 영화 등의 인기에 힘입어 방한 중국인은 올해 1월에만 2만5000여 명에서 매달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그간 업계에서는 늦어도 올가을 항저우 아시안 게임 개최를 앞두고 중국 정부가 한국의 단체관광 빗장을 풀 것으로 전망해왔다. 업계의 다른 관계자는 “올해 초부터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 전문인민정치협상회의) 끝난 뒤에는 비자 규제가 풀릴 것으로 예상했는데 계속 미뤄졌다”며 “그러다가 최근 코로나19로 중단됐던 한중 카페리 여객운송이 3년 7개월여 만에 재개한 것을 보고 여행사들이 긍정적인 ‘시그널’로 받아들였다”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다음 달에는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한국을 방문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정부와 업계도 대응에 나섰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다음 달 15일부터 17일까지 상하이에서 K-관광 로드쇼를 열고 한·중 관광업계가 참여하는 비즈니스 상담을 연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 27개 여행사와 13개 지자체가 참여한다. 로드쇼와 더불어 대형 쇼핑몰에서 소비자 대상으로 K-푸드와 K-스포츠 관광을 소개하는 홍보 행사도 진행된다. 국내 여행사들은 연초부터 한국여행 패키지 상품을 점검하고 판매 네트워크를 활성화해왔다.
나아가 중국인 단체 관광객을 수용할 수 있는 관광 인프라가 빠르게 회복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관광업계의 고위 관계자는 “예전처럼 중국 관광객이 대거 한국을 방문할 경우 숙박업소부터 부족할 것”이라며 “엔데믹이 됐지만 전세버스 기사, 여행사 인력 등도 아직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지 않아 지금도 문제인데 대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김지영 기자 jikim@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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