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팀을 8강까지' 메시, 4경기 7골 벌써 인터 마이애미 레전드 반열

조용운 기자 2023. 8. 9.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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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36, 인터 마이애미) 체급에 어울리는 곳이 아니다.

메시는 인터 마이애미 유니폼을 입고 4경기 연속골을 터뜨리고 있다.

메시 성공으로 나머지 선수가 모두 골을 넣은 인터 마이애미는 댈러스를 제압하고 8강에 올랐다.

메시는 인터 마이애미 유니폼을 입고 4경기 7골을 폭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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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시
▲ 메시 응원하는 인터 마이애미 팬들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리오넬 메시(36, 인터 마이애미) 체급에 어울리는 곳이 아니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는 물론 인터 마이애미의 역사를 벌써 새로 쓰고 있다.

메시가 꼴찌팀을 컵대회 8강까지 이끌었다. 지난 7일 열린 FC댈러스와 2023 북중미 리그스컵 16강에서 2골을 넣으며 패배 직전의 인터 마이애미를 구해냈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도 1번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성공하며 8강 진출에 기여했다.

인터 마이애미는 MLS의 최약체나 다름없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 동부 컨퍼런스에서 22라운드까지 5승(3무 14패)에 그쳤다. 15개 팀 중 단연 최하위. 서부 컨퍼런스까지 합해도 올해 획득한 승점이 가장 적다.

최하위를 탈출하기 위해 데이비드 베컴 구단주가 움직였다. 메시를 영입하는 수완을 발휘한 뒤 완전히 탈바꿈했다. 메시 영입 이후 세르히오 부스케츠, 호르디 알바까지 합류한 인터 마이애미는 도약을 시작했다. 물론 핵심은 메시다. 메시는 곧장 주장에 선임되며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

실력으로 인터 마이애미를 바꿔 놓았다. 메시는 인터 마이애미 유니폼을 입고 4경기 연속골을 터뜨리고 있다. 지난달 22일 크루스 아술전을 통해 인터 마이애미 데뷔전을 치렀던 메시는 후반 추가시간 프리킥으로 결승골을 터뜨렸다.

▲ 메시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신고한 메시는 나흘 뒤 애틀랜타 유나이티드전에서도 혼자 2골 1도움의 원맨쇼를 펼쳤다. 토너먼트에 오른 뒤에도 메시의 발끝은 매섭다. 올랜도 시티와 32강에서 멀티골을 넣더니 댈러스전에서도 2골을 추가했다.

댈러스와 16강은 드라마였다. 메시는 전반 6분 만에 선제골로 리드를 안겼으나 인터 마이애미의 수비가 문제였다. 메시의 골을 지키지 못한 인터 마이애미는 3골을 내리 헌납했다. 벤자민 크레마스키의 추격골이 무색하게 자책골로 2-4까지 벌어졌다.

남은 시간은 5분. 메시가 번뜩였다. 부스케츠와 연계 플레이를 통해 상대 자책골을 유도해 한 골 차로 따라붙더니 후반 40분 다소 먼 거리에서 시도한 프리킥으로 극적인 동점골을 뽑아냈다. 아무리 프리킥이 정확하다 할지라도 최후의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하는 축구의 신다운 모습에 상대는 전의를 잃었다.

▲ 메시
▲ 메시
▲ 메시

연장 없이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메시는 1번 키커로 나서 기선을 제압했다. 메시 성공으로 나머지 선수가 모두 골을 넣은 인터 마이애미는 댈러스를 제압하고 8강에 올랐다. MLS 성적만 봤을 때 조별리그 탈락이 유력했던 인터 마이애미가 어느새 우승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다.

오로지 메시 존재 덕분이다. 메시는 인터 마이애미 유니폼을 입고 4경기 7골을 폭발했다. 올 시즌 인터 마이매미 팀 최다골이다. 이전까지 조세프 마르티네스가 28경기 동안 7골로 주포 역할을 했지만 메시는 고작 4경기 만에 올 시즌 팀 최다 득점자에 올랐다.

구단 역사상 최다골 순위에도 벌써 입성했다. 인터 마이애미가 2018년에 창단된 신생팀이라 대단한 역사가 쌓이지 않았다. 그래선지 메시는 7골의 기록으로 구단 통산 최다 득점 4위에 올라있다. 역대 1위는 인터 마이애미에서 은퇴한 곤살로 이과인으로 29골이다. 메시의 현 페이스라면 올해라도 충분히 갈아치울 수 있는 격차다.

▲ 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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