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잼버리 대원들 버스 사고
순천서 시내버스와 충돌
한국인 6명 등 9명 부상
전남 순천에서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 참가한 외국인 대원들이 탄 버스가 시내버스와 충돌해 외국인 3명과 한국인 6명 등 9명이 다쳤다.
9일 전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46분쯤 전남 순천시 서면 순천청소년수련원 앞 도로에서 새만금 잼버리에 참가한 외국인 대원들이 탄 관광버스와 시내버스가 충돌했다.
관광버스와 시내버스는 왕복 2차선 도로에서 충돌한 것으로 전해졌다. 관광버스에는 새만금 잼버리에 참가한 스위스 청소년 36명과 인솔자, 버스 기사 등 38명이 타고 있었다. 시내버스에도 학생 4명과 운전사 등 5명이 타고 있었다. 이 사고로 관광버스에 탄 외국인 3명과 한국인 운전사 1명, 시내버스에 있던 한국인 5명 등 모두 9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부상자 중 중상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순천은 정부가 밝힌 잼버리 대원들이 이동하는 ‘비상 숙소’가 있는 지역이 아니다. 순천시 등에 따르면 스위스 참가단 160여명은 버스 6대에 나눠 타고 8일 오후 10시30분쯤 순천 청소년수련관에 갑자기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에서 하룻밤을 묵은 스위스 참가단은 이날 다시 서울지역으로 이동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동옥 행정안전부 대변인은 “스위스 대원들의 출발이 많이 늦어져서 스카우트연맹과 조직위가 협의해서 우선 가까운 순천 청소년수련원에 입소했다가 오늘 당초 목적지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밝혔다.
강현석·박용필 기자 kaj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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