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타석 직전에 '관중 난입' 소동... '벌써 15번째' 정면승부 회피에 엄청난 야유 쏟아졌다
LA 에인절스는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2023 메이저리그(MLB) 홈 경기에서 7-5 승리를 거뒀다.
오타니는 1회 첫 타석부터 안타를 쳐낸 뒤 득점까지 올렸다. 무사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유리한 볼카운트 3-1에서 5구째를 공략, 깔끔한 중전 적시타를 터트렸다. 이어 브랜든 드루리의 좌전 안타 때 2루까지 간 오타니는 1사 후 마이크 무스타커스의 우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에인절스는 1회에만 대거 4득점을 올리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오타니는 5회 선두타자로 세 번째 타석을 맞이했으나 우익수 직선타로 물러났다. 후속 타자 드루리가 우월 솔로포를 치며 5-3 리드를 잡은 에인절스. 오타니는 7회에도 선두타자로 타석에 섰으나 풀카운트 승부 끝에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그래도 빠른 발과 함께 성큼성큼 뛰며 간발의 차로 아웃되는 모습을 보여줬다.
에인절스는 7회 무스타커스의 희생타를 더해 6-3으로 달아났다. 그러자 샌프란시스코는 8회초 윌머 플로레스가 좌월 투런포를 작렬시키며 6-5, 다시 한 점 차로 쫓아왔다.
한편 이날 경기장에서는 관중이 난입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일본 매체 풀카운트는 "이날 에인절스타디움에 두 차례 관중 난입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첫 번째는 6회 도중에, 두 번째 난입은 7회 오타니 타석 직전에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풀카운트는 "6회에는 여성 2명(추정)이 난입해 별다른 저항 없이 좌측 외야 부근에서 퇴장했다. 또 7회 직전에는 우측 외야 부근에서 관중이 난입했으며, 오타니도 이 장면을 응시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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