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대기 위한 해상운송 규정 도입이 오히려 폭염 부추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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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각종 기록들을 갈아치우며 맹위를 떨치고 있는 폭염은 화석연료 사용이 초래한 기후변화가 주 요인이고, 엘니뇨가 보조 역할을 한 때문이지만 이것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다른 요인들도 있다고 과학자들은 의심하고 있다.
특히 청정한 대기를 위해 오염물질 배출을 줄이기 위한 목적으로 2020년 도입된 새로운 해상운송 규정이 햇볕을 반사하는 오염 물질을 크게 줄인 점과 과 2022년 1월 남태평양 훙가 통가-훙가 하파이 해저화산 폭발로 분출된 1억6500만t에 달하는 엄청난 수증기가 열을 가두는 온실가스 역할을 해 지구 기온을 더욱 높였다고 과학자들은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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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로 반사되던 햇볕 그대로 지구로 쏟아져
해전화산, 온실효과 갖는 엄청난 수증기 분출도 폭염 거들어
[AP/뉴시스]유세진 기자 = 올 여름 각종 기록들을 갈아치우며 맹위를 떨치고 있는 폭염은 화석연료 사용이 초래한 기후변화가 주 요인이고, 엘니뇨가 보조 역할을 한 때문이지만 이것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다른 요인들도 있다고 과학자들은 의심하고 있다.
특히 청정한 대기를 위해 오염물질 배출을 줄이기 위한 목적으로 2020년 도입된 새로운 해상운송 규정이 햇볕을 반사하는 오염 물질을 크게 줄인 점과 과 2022년 1월 남태평양 훙가 통가-훙가 하파이 해저화산 폭발로 분출된 1억6500만t에 달하는 엄청난 수증기가 열을 가두는 온실가스 역할을 해 지구 기온을 더욱 높였다고 과학자들은 주장한다.
8일 지난 7월을 지구 역사상 가장 더웠던 달로 공식 발표한 유럽연합(EU) 기후변화서비스 코페르니쿠스의 카를로 부온템포 국장은 "올 여름 나타나는 폭염은 기후변화와 엘니뇨 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다"고 말했다.
플로리다 주립대학의 기후과학자 마이클 다이아몬드는 지난 수십년 동안 해상 운송에서 사용돼 왔전 더러운 연료는 햇볕을 반사하는 입자를 방출해 기후를 냉각시키는 효과를 가졌는데 2020년 도입된 새 규정으로 그러한 입자의 80%가 줄면서 냉각 효과는 사라졌고 우주로 반사되던 햇볕이 그대로 지구에 쏟아져 폭염의 강도를 높였다고 말했다.
다이아몬드는 해상 운송량이 많은 북대서양 지역에서는 온난화 수준이 5∼10배 더 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화산 폭발은 보통 햇볕을 반사시켜 냉각 효과를 갖지만 훙가 통가-훙가 하파이 해저화산 폭발은 비정상적으로 낮은 유황 가스만을 분출시켜 냉각 효과를 거의 보지 못했으며, 반면 엄청안 수증가 분출로 온실 효과만을 크게 키웠다고 과학자들은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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