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영화제 조직위, 일본영화 광복절 상영 논란에 ‘날짜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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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10일) 개막하는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서 광복절날 일본 영화를 폐막작으로 상영하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앵커>
시민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영화제 측은 폐막식을 치르고 다음날인 16일에 상영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시민들은 광복절날 그것도 의병의 고장 제천에서 굳이 일본영화를 폐막작으로 상영할 이유가 있냐며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지난 2014년 10회째에도 광복절날 일본 영화인 '부초 이야기'를 상영해 시민들의 거센 반발을 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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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10일) 개막하는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서 광복절날 일본 영화를 폐막작으로 상영하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시민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영화제 측은 폐막식을 치르고 다음날인 16일에 상영하겠다고 밝혔는데요.
결국 폐막작도 없는 폐막식이 될 전망입니다.
이윤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9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폐막작으로 선정된 일본 영화 '블루 자이언트'입니다
우리에겐 '미래소년 코난'으로 익숙한 타치카와 유즈루 감독의 2023년 개봉작입니다.
문제는 상영일이 다름 아닌 광복절이라는 점입니다.
시민들은 광복절날 그것도 의병의 고장 제천에서 굳이 일본영화를 폐막작으로 상영할 이유가 있냐며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마팔숙 / 제천시민
"해방되는 광복절날에 왜 하필 일본 영화를 봐야 해요? 난 화가 나요"
<인터뷰> 방서연 / 제천여고
"다른 날도 아니고 광복절날인데 일본 영화를 틀면 보는 사람들도 불편할 것 같아요"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지난 2014년 10회째에도 광복절날 일본 영화인 '부초 이야기'를 상영해 시민들의 거센 반발을 샀습니다.
올해 영화제의 영화음악상 수상자도 일본 출신의 영화음악가 고 사카모트 류이치를 선정했습니다.
시민들의 반발이 커지자 영화제 측은 결국 상영 날짜를 조정하는 방안을 내놨습니다.
<그래픽>
영화제의 폐막작을 바꿀 순 없다며 폐막식을 치르고 난 다음날인 16일에 폐막작을 상영하겠다는 겁니다.
결국 폐막작이 없는 폐막식이 된 겁니다.
태풍 북상을 이유 삼아 광복절날 일본 영화 상영은 피했지만 애초부터 신중하지 못한 상영작 채택이라는 비난은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CJB 이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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