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락가락 숙소·프로그램 차질’.. 정부·지자체, 잼버리 혼선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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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만금 잼버리의 부실 운영을 만회하기 위해 충청북도 등 자치단체들까지 나섰지만 여전히 혼선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앵커>
당초 충청북도는 잼버리 참가자들이 머물 수 있는 숙소 후보군으로 청주대나 중원대의 기숙사를 제안했지만 정부는 무슨 이유인 지 교회를 지목했고 결국 행정력만 낭비한 셈이 됐습니다.
충청북도는 일단 자체 예비비를 투입하고 나중에 정부에게 정산을 받겠다고 밝혔지만 숙박비 등 지원 범위를 놓고 정부와 자치단체 사이의 혼선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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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만금 잼버리의 부실 운영을 만회하기 위해 충청북도 등 자치단체들까지 나섰지만 여전히 혼선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숙소 선정에 문제가 생기며 학생들이 자정이 넘어서야 짐을 푸는가 하면,
준비했던 관광프로그램도 제대로 진행되지 못하난 등 현장은 우왕좌왕입니다.
이태현 기잡니다.
<리포트>
새만금 잼버리에 참가했던 한국 청소년들이 버스에서 짐을 내려 숙소로 이동합니다.
당초 이들 420명의 숙소로 정해진 곳은 청주의 한 교회.
하지만 현장을 둘러본 참가자들이 시설이 열악하다는 불만을 제기하면서,
충청북도는 어제(그제) 밤 9시가 넘어 급히 이들의 숙소를 청주대 기숙사로 변경했고,
자정이 넘어서야 선발대 학생들은 짐을 풀 수 있었습니다.
<녹취>잼버리 참가자
"(교회 건물)안이 너무 창고 같고 매트를 안 갖고 온 사람들은 땅바닥에서 자야 되서.. 침낭 깔고.. 샤워실도 가는 것도 15 ~ 20분 걸린다고 대장님이 말씀하셨고.."
당초 충청북도는 잼버리 참가자들이 머물 수 있는 숙소 후보군으로 청주대나 중원대의 기숙사를 제안했지만 정부는 무슨 이유인 지 교회를 지목했고 결국 행정력만 낭비한 셈이 됐습니다.
<인터뷰> 신형근 / 충청북도 행정국장
"(가능한 숙소 목록)자료는 행안부 통해서 보냈고, 거기(스카우트연맹)에서 (숙소를) 정해서 다시 보냈기 때문에 (숙소 선정에 대한) 자세한 경위에 대해선 저희가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정부와 자치단체간 엇박자는 다른 곳에서도 이어졌습니다.
칠레 참가자들에게 숙소를 제공한 충북대는 통보받았던 인원보다 40명이 넘는 인원이 들어오면서 숙소나 식사 준비를 애를 먹었고,
정부에서 제공하기로 했던 관광버스는 제 때 도착하지 않아 자치단체에서 준비했던 관광프로그램에도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온두라스 참가자들을 태우고 진천 법무연수원에 왔어야 할 버스가 일산 사법연수원으로 향하는 웃지 못할 해프닝도 있었습니다.
<녹취>잼버리 참가자
"청주박물관을 다 같이 가기로 했는데 버스가 안 와서 일단 걸어갈 사람은 걸어가자고 해서 먼저 걸어갔는데 산 정상에 오르니까 버스가 취소됐다고.."
충청북도는 일단 자체 예비비를 투입하고 나중에 정부에게 정산을 받겠다고 밝혔지만 숙박비 등 지원 범위를 놓고 정부와 자치단체 사이의 혼선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CJB 이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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