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는 “잼버리 부실, 책임 있는 장관 해임해야”

이두리 기자 2023. 8. 9.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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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판세 놓고 “심각한 위기”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사진)이 9일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파행과 관련해 “(대회가 끝나면) 정부의 최고위 관계자가 사과해야 한다”면서 “철저하게 감사해 가장 큰 책임이 있는 장관은 해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행정안전부·여성가족부·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잼버리 공동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다. 안 의원이 언급한 ‘정부 최고위 관계자’가 윤석열 대통령이나 한덕수 국무총리 중 누구를 지칭하는지는 불분명하다.

안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에 출연해 “(잼버리 파행의) 책임은 대한민국”이라며 “잼버리 장소는 전북 새만금이지만, 올림픽이 서울에서 열렸다고 해서 서울에 책임이 있는 것은 아니지 않으냐”고 말했다. 안 의원은 “우리나라가 엄중하게 이 사안을 보고 그에 대해 제대로 책임을 묻고 대처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다른 외국에 대해서도 소송의 여지 등 불만을 어느 정도 잠재울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안 의원은 11일로 미뤄진 잼버리 K팝 콘서트에 대해서는 “11일이면 모레인데, 4만명 이상이 (모이는) 대형 공연을 준비한다는 것 자체가 이틀 만에는 무리”라며 “사고 우려도 있고 태풍이 불 수도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안 의원은 내년 총선에서 국민의힘 수도권 판세를 “심각한 위기”라고 했다. 안 의원은 “좋은 인재는 본인이 나서서 자기가 하겠다고 손드는 것도 있지만 직접 찾아서 부탁해야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두리 기자 red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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