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영 뒤 책임추궁 불가피‥여 "전북도 주관" 야 "대통령 사과"
[뉴스데스크]
◀ 앵커 ▶
총체적인 부실이 드러난 잼버리, 이렇게 장소와 시설의 문제가 충분히 예상이 됐는데도 왜 반영이 되지 않았는지 꼼꼼하게 따져 봐야겠죠.
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와 국정조사가 필요하다고 압박하고 나섰고, 여권에선 지방이 주도한 사업이라면서 선을 그었습니다.
이정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지난 5월 잼버리 정부지원단장인 한덕수 국무총리가 새만금 잼버리 현장을 방문했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5월 17일)] "폭우·폭염·태풍 등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 안전대책을 마련하고‥"
하지만 행사 직전까지 현장은 시설 공사조차 끝내지 못했습니다.
[위생시설 공사관계자(음성변조)] "혹서기라 인원 수배하기도 힘들었고 그래서 그냥 발만 동동 구르고… 공사기간이 조금 촉박하긴 했는데 우기가 너무 많이 겹쳐서 더 힘들었죠."
지난해까지 잼버리 조직위와 전라북도의 관련 예산 집행률은 50% 안팎에 머물렀고, 이 때문에 여성가족부 예산을 심사한 국회 여가위가 기반 시설 설치가 늦어지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부족해서 문제가 된 샤워실.
무려 7년 전 연구용역에서 샤워기 5천 개가 필요하다고 예상했지만 실제 설치된 샤워기는 1,650개 였습니다.
더럽다고 지적받은 화장실은 청소 인력이 70명뿐이라 국무총리가 직접 변기청소에 나선 끝에 170명으로 늘었습니다.
정부는 일단 K-POP 콘서트를 무사히 치르고, 참가자들을 귀국시키는 게 우선이라 강조합니다.
하지만 폐영 이후엔 어디서부터 누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따져보는 과정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대회를 주관한 여성가족부와 국비가 투입된 행사를 집행한 전라북도에 대한 국무조정실의 감찰이나 감사원의 감사가 거론됩니다.
여당은 무리하게 유치한 지자체 책임 아니냐며 책임론 차단에 나선 반면,
[유상범/국민의힘 수석대변인] "기본적으로 이 잼버리 대회는 전라북도에서 신청을 했고 전라북도가 책임을 지고 모든 걸, 행사를 주관 했습니다."
야당은 대통령의 사과까지 요구했습니다.
[박성준/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이 무능한 개최에 대해서 대한민국 국격이 추락되고 있는데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 사과를 해야 되는 거 아니냐…"
공동조직위원장을 맡은 여가부, 행안부, 문화부 세 장관도 책임 추궁에서 자유롭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 특히 김현숙 여가부 장관에 대해선 여권에서도 경질을 포함한 문책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정은입니다.
영상취재: 황상욱/ 영상편집: 윤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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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황상욱/ 영상편집: 윤치영
이정은 기자(hoho0131@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12791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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