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T1, 다전제 저력 뽐내며 플레이오프 2R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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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LCK아레나에서 진행된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플레이오프 1라운드서 디플러스 기아를 3대1로 꺾었다. 1세트 승리 후 2세트를 내준 T1은 3, 4세트 모두 초반 주도권을 놓친 상황에서도 역전에 성공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디플러스 기아는 이날 패배로 LCK 서머 스플릿 일정을 마무리했다.
팽팽했던 흐름의 1세트에서 T1은 먼저 킬을 허용했다. 하지만 이어진 드래곤 전투에서 승리하면서 쉽사리 상대에게 기회를 넘겨주지 않았다. 이후 아트록스를 플레이한 '제우스' 최우제의 성장에 집중했고, 미드에서 '데프트' 김혁규의 카이사를 뜮으며 미드 2차 포탑까지 파괴했다. 흐름을 잡은 T1은 바론 전투에서도 잇달아 승리하며 차이를 벌렸고, 30분 만에 넥서스를 파괴하고 첫 세트를 가져갔다.
이후 두 번째 세트를 내준 T1은 3세트 초반부터 위험한 상황을 맞았다. 코르키를 뽑은 '페이커' 이상혁이 렐을 플레이한 '캐니언' 김건부의 미드 갱킹에 의해 데스를 기록한 것이다. 이후 바텀에서도 정글 호응 과정에서 마오카이를 플레이한 '케리아' 류민석이 잡히면서 끌려가는 경기를 펼쳤다.
이어진 교전 상황에서 T1은 연달아 손해를 보기 시작했다. 특히 11분 탑 전투에서 패하며 좀처럼 주도권을 가져오지 못했다. 힘든 상황 속에서 T1은 선수들의 슈퍼 플레이로 분위기를 바꾸기 시작했다. 적절한 플레이를 통해 시간을 벌며 딜러진을 성장시켰고, 29분 바론을 마무리한 동시에 세 번째 드래곤 스택을 쌓으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 격차를 벌리고 드래곤 영혼까지 완성한 T1은 3세트를 가져가며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다.
T1은 4세트 초반 바텀 라인전에서 강한 압박을 받으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힘든 분위기에서 분위기를 바꾼 이는 최우제였다. 아트록스를 플레이하며 솔로 킬을 기록해 시간을 번 것이다. 이후 차분하게 경기를 끌고 갔고 29분 바론 앞 전투에서 대승을 거두며 순식간에 승기를 잡았다. 결국 35분 한타에서 대승을 거둔 T1은 그대로 밀고 들어가 넥서스를 파괴하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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