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북상 임박.. "최대 300mm, 돌풍도"

◀앵커▶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하면서 또다시 막대한 피해를 남기지 않을까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전라북도에도 새벽을 기해 태풍예비 특보가 발효될 전망인데요.

태풍은 내일 낮에 전북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보입니다. 

박혜진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리포트▶

아직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 안에 들지 않았지만, 도내에도 오후부터 비가 시작됐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빗줄기가 강해지면서 태풍이 가까워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내린 비의 양은 무주 40mm, 남원 25mm, 장수 21mm, 전주 6.2mm입니다. 

무주와 장수 등 동부 산악지역은 최대풍속 시속 75km를 넘는 바람이 관측될 정도여서 강풍에 의한 피해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제6호 태풍 '카눈'은 현재 일본 가고시마 남서쪽 해상에서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습니다. 

태풍 순간최대 풍속은 시속 133km에 달하는데요. 

현재 전북 앞바다에 풍랑예비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내일 새벽을 기해 전라북도 전역에도 태풍예비특보가 발효될 전망입니다. 

태풍은 내일 오전 남해안에 상륙해 전라북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태풍은 내일 낮 지리산과 덕유산을 관통해 수도권을 거쳐 북한으로 빠져나갈 전망인데요, 

일본과 중국 기상청은 전북을 관통하거나 서해상으로 치우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혀 전북이 태풍의 우측 반경에 들면서 더 큰 피해를 입을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습니다. 

이번 비는 내일까지 최대 300mm의 강우량을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북에 잔류하는 잼버리 대원 5천 7백여 명의 안전을 위해 잼버리 프로그램은 모두 실내로 대체됩니다. 

풍랑예비특보가 내려지면서 연안여객선 18편도 모두 결항됐고 해경은 어선 피항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한편 장마 기간 비 피해가 컸던 군산과 익산은 수해 복구작업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 태풍이 엄습하면서 태풍의 향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혜진입니다.

영상편집: 조성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