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통한 새만금 야영장".. 미니잼버리도 폭풍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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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지구촌 4만여 명 스카우트가 구름떼처럼 모여들었던 새만금은 철수 결정으로 이제 철거 인력만 남아 침통한 분위기입니다.
전라북도는 잔류한 5천여 명의 대원들로 미니 잼버리를 열고 유종의 미를 거둔다는 계획인데요, 태풍이 가까워지면서 실외행사가 불가능해 이대로 잼버리가 문을 닫는 분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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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구촌 4만여 명 스카우트가 구름떼처럼 모여들었던 새만금은 철수 결정으로 이제 철거 인력만 남아 침통한 분위기입니다.
전라북도는 잔류한 5천여 명의 대원들로 미니 잼버리를 열고 유종의 미를 거둔다는 계획인데요,
태풍이 가까워지면서 실외행사가 불가능해 이대로 잼버리가 문을 닫는 분위기입니다.
정자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태풍의 엄습을 앞둔 새만금 잼버리 야영장,
대원들이 모두 떠나간 곳에 철거 인력과 철거 차량만 오가고 있습니다.
너덜너덜해진 텐트에는 쓰레기 봉투만이 쌓여있습니다.
진흙 바닥에 깔렸던 10만여 팔레트가 화물차에 실려 영지 밖으로 옮겨졌습니다.
[정자형 기자]
"본격적인 철거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영내입니다. 제 뒤에 있는 대집회장 무대는요, 30억 원을 들였지만 개영식 때 단 한 번 쓰고 철거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막대한 예산을 들인 시설들인데 아무 소용이 없어진 겁니다.
전라북도는 약식으로 미니 잼버리를 열어 유종의 미를 거둔다는 계획입니다.
"우와"
여전히 뜨거운 햇살,
출렁이는 파도를 만난 대원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옷을 벗어 던지고 바다로 달려 들었습니다.
솔숲에서 버스킹 공연을 함께하며 지난 열흘 간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우정을 확인했습니다.
전체 3만 6천여 명의 참가자 중 잔류한 5천 7백 명,
전체의 15%가량이 전북대와 원광대 등 9곳에 남아 부안과 익산이 미니 잼버리의 주 무대입니다.
[요셉 / 이집트]
"오늘 여러 가지 했는데요. 지금은 태풍 오기 전에 바다에서 놀고 있어요."
[사이프 / 방글라데시]
"새로운 걸 많이 시도해 봤는데, 좋은 경험이었어요."
하지만 여전히 급조된 계획에, 준비가 미흡하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일부 참가자들은 때를 한참 넘기고서야 식사를 해결하기도 했습니다.
[버스 기사(음성변조/전화)]
"'우리는 매우 배고프다. 당신은 어떤 음식을 가지고 있습니까'라고 물어보더라고요. 30분, 1시간씩 지연되다가 오후 4시 10분경에 도착한 거죠."
1천억이 넘는 막대한 예산을 투입했지만, 유례없는 조기 퇴영으로 마감된 새만금 세계잼버리,
태풍이 상륙한 뒤에는 실외 행사가 전면 금지돼 미니잼버리의 흔적마저도 희미해질 전망입니다.
MBC뉴스 정자형입니다.
영상취재: 정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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