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일본 파나소닉, 나란히 2연승으로 KOVO컵 준결승 진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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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V리그 남자부 최하위로 자존심을 구겼던 삼성화재가 달라졌다.
삼성화재는 9일 구미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KOVO컵 남자부 B조 2차전에서 현대캐피탈을 세트스코어 3-0(25-17 25-17 25-19)으로 완파했다.
삼성화재는 이날 승리한 파나소닉과 나란히 2승으로 4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파나소닉은 1차전에서 현대캐피탈을 꺾은 데 이어 2연승으로 삼성화재와 함께 준결승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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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소닉, 한국전력 3-0 제압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지난 시즌 V리그 남자부 최하위로 자존심을 구겼던 삼성화재가 달라졌다. 주장 노재욱을 중심으로 팀이 똘똘 뭉치면서 더 빠르고 탄탄한 플레이로 2023 구미 도드람 프로배구대회(KOVO컵대회) 4강에 올랐다.
초청 팀으로 합류한 일본의 파나소닉 팬더스도 2연승으로 준결승에 합류했다.
삼성화재는 9일 구미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KOVO컵 남자부 B조 2차전에서 현대캐피탈을 세트스코어 3-0(25-17 25-17 25-19)으로 완파했다.
7일 한국전력을 3-1로 꺾었던 삼성화재는 현대캐피탈(2패)마저 셧아웃으로 제압하며 2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2경기 연속 0-3으로 패했다.
삼성화재는 이날 승리한 파나소닉과 나란히 2승으로 4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삼성과 파나소닉은 11일 조 1위 자리를 두고 맞붙는다.
A조에서는 대한항공만이 2승으로 4강에 진출한 상황이다. OK금융그룹과 우리카드가 각각 1승1패를 기록 중이다.
이날 삼성화재는 아웃사이드 히터 신장호가 15점(공격성공률 63.16%)으로 펄펄 날았고 이번 대회 깜짝 스타인 아포짓 박성진이 13점, 날개 공격수 김정호가 16점으로 힘을 냈다. 삼각편대가 고른 활약을 펼쳤다.
블로킹 숫자에서도 7-3으로 현대를 압도했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청두 유니버시아드에 출전했던 김선호, 홍동선, 정태준, 이현승이 복귀했으나 전체적인 조직력에서 문제를 드러내며 완패했다.
이승준이 팀 내 최다인 11점을 냈으나 팀 범실 23개(삼성화재 16개)를 쏟아내며 무너졌다.
삼성화재는 초반부터 신장호, 박성진의 좌우 쌍포를 앞세워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신장호가 1세트에 6점, 박성진이 5점을 냈는데 둘 모두 공격성공률 71.43%를 기록했다.
삼성화재는 15-14에서 5연속 득점을 통해 격차를 벌렸고 신장호의 시간차로 첫 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서도 흐름은 바뀌지 않았다. 왼쪽에 자리한 신장호가 고비마다 강력한 스파이크를 내리 꽂으며 기세를 올렸다. 세트 후반에는 김정호의 공격까지 터지며 점수차를 벌렸고 삼성화재는 상대 이승준의 공격 범실로 2번째 세트마저 가져갔다.
3세트 초반 팽팽한 흐름 속에서 삼성화재는 화력 싸움에서 앞서며 분위기를 내주지 않았다. 12-12에서 김정호의 4연속 득점으로 승기를 잡았다. 16-12에서 랠리 끝에 김준우의 오픈 스파이크가 터지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좋은 분위기를 이어간 삼성화재는 결국 24-19 매치포인트에서 상대 이준협의 서브 범실로 경기를 매조지 했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는 파나소닉이 한국전력을 세트스코어 3-0(25-21 25-16 25-19)으로 눌렀다.
파나소닉은 1차전에서 현대캐피탈을 꺾은 데 이어 2연승으로 삼성화재와 함께 준결승에 올랐다.
지난 시즌 일본 V.리그 3위에 올랐던 파나소닉은 주축들이 일부 빠진 상황에서도 탄탄한 조직력을 자랑했다.
파나소닉은 이마무라 다카히코가 13점, 시미즈 쿠니히로가 11점으로 24점을 합작했다. 블로킹 숫자에서 9-7, 서브 에이스 숫자에서 6-1로 앞섰다.
반면 한전은 아포짓 이태호가 혼자 18점을 냈으나 나머지 선수들이 모두 한 자릿수 득점에 그치며 고개를 숙였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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