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이 갈라놓은 사랑” 산드라 블록, 루게릭병 사망 남친과 약혼→간병→임종까지 함께했다[해외이슈](종합)
지난해 3월부터 병간호하며 임종까지 지켜봐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할리우드 배우 산드라 블록(59)이 루게릭병 투병 끝에 사망한 남친 브라이언 랜들(57)과 약혼까지 한 사실이 알려졌다.
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17년 12월 가족과 친구를 초대해 바하마의 한 해변에서 약혼식을 올렸다. 법적 구속력은 없었지만 이들은 서로의 사랑을 확인했다.
블록은 2015년 현재 13살인 아들 루이스의 생일 파티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 랜들을 고용한 후 처음 만났다. 그들은 그해 10월 영화 ‘아워 브랜드 이즈 크라이시스(Our Brand is Crisis)’ 시사회에서 커플로 등장하며 공개 연애를 시작했다.
한때 결혼식 루머까지 나왔지만, 이들은 전통적인 가족관계 대신에 서로에 대한 믿음으로 사랑을 키워왔다.
한 소식통은 2018년 5월 웨스트 할리우드에서 데이트를 즐기는 그들의 모습을 보고 연예매체 피플에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해 보였다”고 말했다.
블록은 2021년 12월 ‘레드 테이블 토크’에 출연해 "내 인생의 사랑을 찾았다"고 고백했다.
아들 루이스와 딸 라일라(10)를 입양한 블록은 당시 "우리는 아름다운 세 자녀가 있다. 나의 두 자녀와 랜달의 큰 딸이다. 그것은 인생에서 최고의 일이다"라고 말했다.
루이스와 라일라는 블록의 파트너인 랜들을 "아빠"라고 부르며 거의 가족처럼 지냈다.
3년전 발병한 랜들의 루게릭병이 계속 악화되자 블록은 2022년 3월 영화 ‘로스트 시티’ 시사회 이후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채 랜들 곁을 지켰다.
한편 블록은 영화 ‘스피드’(1995)를 비롯해 '데몰리션 맨'(1993) '당신이 잠든 사이에'(1995) '블라인드 사이드'(2009) '그래비티'(2013) '오션스8'(2018) 넷플릭스 '버드박스'(2018) '로스트시티'(2022) 등에 출연했다.
그는 ‘블라인드 사이드’로 2010년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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