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지·박지영·임진희, 시즌 3승 "내가 먼저"… 임희정, 후원사 대회 '초대 챔피언' 도전

서귀포(제주)=한종훈 기자 2023. 8. 9.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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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투어 2023시즌 3승 선착 경쟁이 시작된다.

제주에서 박민지·박지영·임진희가 시즌 3승 선착 싸움에 나선다.

이번 대회 챔피언에 오르면 시즌 3승 선착과 상금과 대상 포인트 모두 선두를 탈환할 수 있다.

임희정은 "후원사 대회에 출전하게 돼 설렌다. 그 어느 대회보다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면서 "꽤 오랜 기간 쉬었다 오니 시즌을 다시 시작하는 기분인데 하반기 남은 대회에서 1승을 추가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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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투어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이 오는 10일부터 나흘 동안 열린다. 사진은 올시즌 2승과 상금·대상·평균 타수 1위에 올라있는 박지영. /사진= KLPGA
KLPGA 투어 2023시즌 3승 선착 경쟁이 시작된다. 제주에서 박민지·박지영·임진희가 시즌 3승 선착 싸움에 나선다.

KLPGA 투어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이 오는 10일부터 나흘 동안 제주도 서귀포시 테디밸리 골프&리조트(파72)에서 열린다. 두산건설은 지난해 골프 구단을 창설한 데 이어 아파트 브랜드 '위브'를 내걸고 이번 대회를 개최했다.

대회가 열리는 테디밸리 골프&리조트에서는 지난 2008년 비씨카드 클래식 이후 15년 만에 KLPGA 투어 대회가 열린다. 대회 총상금은 12억원, 우승상금은 2억1600만원이다.

박민지·박지영·임진희는 올시즌 나란히 2승씩을 쌓았다. 박민지는 지난 6월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와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정상에 오르며 가장 먼저 시즌 2승을 달성했다. 이번 대회 챔피언에 오르면 시즌 3승 선착과 상금과 대상 포인트 모두 선두를 탈환할 수 있다.

박지영은 올시즌 커리어 하이를 찍고 있다. 개막전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에 이어 지난달 에버콜라겐-더시에나 퀸즈 크라운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생애 첫 시즌 다승자가 됐다. 뿐 아니라 상금·대상·평균 타수에서도 1위에 올라있다.

임진희는 고향 제주에서 2주 연속 우승과 시즌 3승에 도전한다. 제주 중문에서 태어난 임진희는 지난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과 지난주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정상에 올랐다.

메인 후원사 두산건설 대회 초대 챔피언에 도전하는 임희정. /사진= KLPGA
두산건설 소속 '사막여우' 임희정은 후원사 대회 초대 챔피언에 도전한다. KLPGA 투어 통산 5승을 기록 중인 임희정은 지난해 4월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침체에 빠져 있다. 올해에는 14개 대회에 참가했는데 톱10 진입이 세 차례에 불과하다.

후원사 대회를 통해 반전을 노린다. 임희정은 "후원사 대회에 출전하게 돼 설렌다. 그 어느 대회보다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면서 "꽤 오랜 기간 쉬었다 오니 시즌을 다시 시작하는 기분인데 하반기 남은 대회에서 1승을 추가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신인상 경쟁도 이어진다. 현재 신인상 포인트에서 황유민이 1605점으로 김민별(1412점) 방신실(1050점)보다 앞서 있다. 황유민은 이번 대회 우승을 통해 신인상 1위 자리를 굳게 지킨다는 구상이다.

방신실은 지난 5월 E1 채리티 오픈 이후 3개월 만에 시즌 두 번째 우승을 노린다. 김민별은 KLPGA 투어 첫 우승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는 날씨가 순위 싸움에 변수가 될 전망이다. 태풍 카눈이 9일부터 대회 1라운드가 열리는 10일 사이 제주 인근을 지날 것으로 예고됐다. 강풍과 폭우 등의 기상 상태가 선수들의 경기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서귀포(제주)=한종훈 기자 gosportsm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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