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공사장서 9층 바닥 붕괴…매몰됐던 2명 끝내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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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9일) 오전 경기도 안성에 있는 한 상가 건물 공사장에서 옥상이 무너져 2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습니다.
공사 중인 건물의 옥상 한가운데가 움푹 꺼졌습니다.
경기도 안성 신축 상가 공사장 옥상에서 붕괴 사고가 일어난 건 오늘 오전 11시 50분쯤.
경찰은 수사전담팀을 편성했고 고용노동부도 현장에 근로감독관을 보내 사고 경위를 파악하는 한편, 시공사에 대해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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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9일) 오전 경기도 안성에 있는 한 상가 건물 공사장에서 옥상이 무너져 2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습니다. 중대재해처벌법을 위반했는지 정부가 조사에 나섰습니다.
배성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공사 중인 건물의 옥상 한가운데가 움푹 꺼졌습니다.
철근이 엿가락처럼 휘어 내려앉았고, 각종 자재가 어지럽게 뒤얽혔습니다.
공사장 밖에서는 먼지를 뒤집어쓴 노동자들이 바닥에 앉아 치료를 받고 있는 모습도 보입니다.
경기도 안성 신축 상가 공사장 옥상에서 붕괴 사고가 일어난 건 오늘 오전 11시 50분쯤.
건물 꼭대기 층인 9층의 바닥이 8층으로 주저앉았습니다.
9층에선 7명이, 8층에선 3명이 작업 중이었습니다.
이 사고로 붕괴 지점의 아래쪽인 8층에서 일하던 노동자 2명이 매몰되고 4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매몰된 노동자 2명은 베트남 국적의 2,30대 남성으로 각각 30분, 1시간 만에 구조됐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사고 당시 현장에서는 9층 바닥을 다지는 콘크리트 타설 작업이 진행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장 노동자 : (9층) 천정에 콘크리트 작업을 하다가, 원래는 안 무너지는데, 뭐가 문제가 있던가 그렇겠죠.]
일각에서는 태풍이 오기 전에 작업을 서둘렀고 노동자들을 무리하게 투입한 게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강종호/민주노총 건설노조 평택안성지대장 : 태풍이 오면 안전하지 못하다 보니까 먼저 타설을 앞당겨서, 공정을 당겨서 그러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나 이런 예측도 해봅니다.]
경찰은 수사전담팀을 편성했고 고용노동부도 현장에 근로감독관을 보내 사고 경위를 파악하는 한편, 시공사에 대해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영상취재 : 배문산, 영상편집 : 김준희, 화면제공 : 경기도소방재난본부·시청자 이문영)
배성재 기자 ship@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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