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사, 노바백스에 1100억 지분투자···백신개발 전주기 협력체계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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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가 미국 바이오기업 노바백스의 지분 6.5%를 1100억 원에 인수하며 확실한 글로벌 파트너로 확보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노바백스 백신의 위탁 및 개발생산(CMO·CDMO)을 맡으면서 협력관계를 구축해왔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인 스카이코비원의 판매와 더불어 노바백스 백신 CMO 등 투트랙으로 엔데믹 시대에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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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백신으로 계약 확장
코로나19 백신 판매와 CMO로 엔데믹 대응
“美 바이오사 투자로 글로벌 경쟁력 확보 기회”
SK바이오사이언스가 미국 바이오기업 노바백스의 지분 6.5%를 1100억 원에 인수하며 확실한 글로벌 파트너로 확보했다. 양사는 백신 연구개발(R&D)부터 생산, 판매까지 전 영역에서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양사 모두 코로나19 백신 자체 개발 경험이 있다는 점에서 백신 경쟁력 강화에 시너지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노바백스 주식 650만 주를 총 1101억 9645만 원에 취득했다고 9일 공시했다. 절차가 완료되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노바백스 지분 6.45%를 확보한다. 노바백스는 유전자재조합 방식의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기업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노바백스 백신의 위탁 및 개발생산(CMO·CDMO)을 맡으면서 협력관계를 구축해왔다.
이번 지분 투자는 SK바이오사이언스와 노바백스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맺은 CMO·CDMO 계약이 종료되면서 엔데믹 대응을 위한 새로운 전략적 관계 설정을 목적으로 이뤄됐다. 이날 양사는 노바백스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대응 백신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도 확장 체결했다. 기존 계약을 엔데믹 상황에 맞춰 변경한 것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새롭게 개발될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변이 백신의 원액(DS) 및 면역증강제 매트릭스 M(Matrix M)을 안동 L하우스에서 완제로 생산해 공급할 예정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해당 제품에 대한 공급 및 상업화 생산 권리를 국내에서 독점으로, 태국 및 베트남에서는 비독점으로 갖게 된다. 더불어 노바백스가 보유한 면역증강제인 매트릭스 M을 활용하는 방안 등 다양한 협력을 모색하고 이를 통해 SK바이오사이언스가 현재 보유한 자체 개발 백신들의 고도화에 나설 계획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인 스카이코비원의 판매와 더불어 노바백스 백신 CMO 등 투트랙으로 엔데믹 시대에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노바백스와 향후 전략적인 협업 관계를 이어가면서 해외 시장 역시 지속적으로 공략해 나갈 방침이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코로나19 백신을 자체 보유한 두 기업의 전략적 지분 투자와 협력은 큰 시너지를 가져올 것”이라며 “회사의 성장, 넥스트 팬데믹 대응 등 다양한 의미에서 글로벌 협력의 성공적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존 C. 제이콥스 노바백스 사장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전략적 투자 및 중장기적 협력에 대한 약속은 지금까지 맺어온 양사의 협력의 산물이자 양사의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에 대한 자신감”이라며 “인류 건강 증진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지속적으로 추구하며 상업화 및 전략적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협력을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 업계에서는 SK바이오사이언스의 노바백스 지분투자가 장기적인 관점에서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좋은 기회라고 평가했다. 황만순 한투파트너스 대표는 “미국 바이오 기업들이 현금 확보에 혈안이 돼 있는 상황”이라면서 “국내 기업들이 미국 바이오 회사들의 지분을 싼값에 사들이면서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이번 투자는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왕해나 기자 haena07@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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