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특보] '카눈', 1951년 이후 처음 남북 관통 태풍될 듯
<전화연결 : 문현철 한국재난관리학회 부회장>
6호 태풍 '카눈'은 대한민국을 남북으로 관통하는 전례 없는 경로로 이동할 것으로 예보됩니다.
여기에 강한 바람과 많은 비를 내리고 있는 상태여서 피해가 클 것이란 관측입니다.
철저한 대비가 필요할 텐데요.
문현철 한국재난관리학회 부회장과 이야기 나눠봅니다.
<질문 1> 태풍이 서서히 한반도로 다가오면서 태풍 특보가 잇따라 발령되면서 제주와 전남, 경남 남해안에 비바람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관측이래 첫 한반도를 종단하는 태풍이라고 하죠.
<질문 2> 연일 이어진 폭염으로 바닷물의 온도가 높습니다. 태풍은 바다를 지나면서 에너지를 얻게 되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그럼 일본을 지날 때보다 위력이 더 강해져서 상륙할 가능성도 있을까요?
<질문 3> 종단으로 올라오다 보니 전국이 직접 영향권에 들수 밖에 없는데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금 중대본 3단계로 격상을 한 상태입니다. 자연재난 우려되는 상황에서 어느쪽에 특히 중점을 두고 컨트롤타워 운영해야 한다고 보십니까.
<질문 4> 태풍의 특성상 중심 오른쪽이 왼쪽보다 바람이 강하다고 하죠. 수도권을 오른쪽 위험반원에 두고 북서진한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카눈의 경로가 서쪽으로 이동하는 게 더 위험할 수 있다는 얘기 같습니다.
<질문 5> 그런데 부회장님, 태풍의 강도도 문제지만 체류 시간도 중요할 것 같은데요. 카눈의 이동 속도가 상당히 느리다고 하죠.
<질문 6> 지금 휴가철이라 해수욕장이나 해변 등에 바닷가 주변에 계시면서 태풍 상황 예의주시하고 계신 분들 많으실 텐데요. 절대 이것만은 조심해야 것들이 있다면 알려주시죠.
<질문 7> 특히 계곡이나 하천에서 야영하시는 분들은 비가 조금 온다고 절대 방심하면 안된다고 하죠
<질문 8> 오늘 오전 안성에서 신축 공사장에서 콘크리트 타설 공사를 하다가 붕괴 사고가 나 2명이 사망했습니다. 태풍과는 직접 관련이 없지만 공사장에는 위험 시설물과 적재물이 많지 않습니까. 더 조심해야 할 것 같은데요.
<질문 9> 작년 힌남노 태풍 때 포스코 제철소가 큰 피해를 당했는데요. 산업현장에도 철저한 대비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주문 마감 등을 맞추려고 무리하게 공장을 가동하다가 오히려 사고가 나면 안될텐데요.
<질문 10> 특히 영동지방은 최대 600mm 이상의 집중호우가 예상되는데, 아무래도 급경사의 산지가 많다보니 산사태가 우려됩니다. 지난 장마기간 폭우로 산사태가 난 곳이 꽤 많았습니다. 다시한번 대비책을 설명해 주시죠.
<질문 11> 또 도심에선 반지하 주택이나 지하 주차장이 침수 위험이 가장 큰 곳인데요. 물이 차오르면 어떻게 행동해야 하나요?
<질문 12> 태풍에 각 가정에선 정전 가능성에 대비해야 하지 않을까요?
<질문 13> 자치단체에서 재난문자를 계속 보내고 있는데요. 많다고 그냥 무시하지 마시고 꼼꼼히 살펴야할 것 같습니다.
<질문 14> 끝으로 태풍 카눈 북상으로 인해 119 신고전화가 폭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소방당국에선 긴급한 상황에 신속한 출동을 할 수 있도록 정말 긴급한 상황이 아니라면 신고를 자제해 달라는 당부인데요. 시민들이 협조를 해야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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