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 독서와 함께, 8월의 사서추천도서
오한결 앵커>
국립어린이 청소년도서관이 8월 사서추천도서를 발표했습니다.
사서들이 추천한 책은 6개월 이내에 출간된 장서 중 어린이 청소년의 발달단계를 고려하여 시기마다 공감할 수 있는 도서 8권인데요
이달에 어린이와 청소년이 읽을 만한 책, 정의정 국민기자가 소개합니다.
정의정 국민기자>
표지부터 빨간 사자가 등장하는 이 책은 왼쪽은 노랑이, 오른쪽은 파랑이의 공간으로 나뉘어 이야기가 전개되는데요.
노랑이와 파랑이의 경험을 모두 마주하는 아이들이 고난을 극복하는 힘을 키우길 바라는 응원의 메세지가 담겼습니다.
인터뷰> 윤아해 / 문 밖에 사자가 있다 저자
"노랑이는 두려움을 갖고 있지만 극복하지 못하는 아이, 파랑이는 두려움을 갖고 있지만 이겨내고 싶어 하는 아이, 그렇게 대비하고 싶었습니다. 파랑이의 영역이 점점 커지는 것을 볼 수 있거든요. 사자를 이기고 나면 끝에 곰을 또 만나는데요. 그래서 내가 이겨야 할 두려움은 세상에 하나뿐이 아니라고 말해주고 싶었어요. 그게 고생과 어려움이 될 수 있지만, 그것을 네가 오롯이 느껴보라는 것도 말해주고 싶었고요."
유아를 위한 또 다른 추천도서는 생일인데요.
자신이 태어난 날을 기념하는 방법이 저마다 다를 수 있음을 보여주며 다양한 감정과 다름을 인정할 수 있는 마음을 키울 수 있습니다.
보호받아야 할 대상이라는 수동적인 존재에서 자신의 권리를 주장할 수 있는 능동적 존재로서의 나를 발견하게 해주는 책 '나에겐 권리가 있어요'와 비교와 경쟁의 세상에서 나를 사랑하고 다름을 인정하는 방법을 배우는 책 '나는 나예요' 가 초등저학년을 위한 추천도서로 선정됐습니다.
초등 고학년을 위한 추천도서로 생물의 죽음과 지구환경, 동물권 등을 생각해 보게 하는 우리가 몰랐던 생물들의 마지막 이야기와 23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대상작으로 폐쇄된 도서관에 남겨진 두 로봇를 통해 소통과 연결에 대한 중요성을 이야기한 <리보와 앤> 선정됐습니다.
인터뷰> 어윤정 / 리보와 앤 저자
"사람은 혼자가 아니라 서로 연결되어 있고, 소통할 때 온전하게 살아갈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고요. 그리고 또 하나는 이 책을 계기로 재난 상황에서 소외되거나 고립되는 사람들이 있다는 걸 알게 되어 그런 분들을 돌아볼 수 있고 배려할 수 있는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청소년의 마음을 늘 궁금해 하는 다석 작가의 글이 담긴 '하면 좀 어떤 사이'입니다.
정의정 국민기자
“이 책은 다양한 관계 속에서 청소년들이 느끼는 감정과 타인을 이해하는 과정을 그렸는데요. 다양한 관계 속에서 일어나는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감정들을 풀어가며 당당하게 자신의 모습을 찾아가는 청소년의 모습을 그렸습니다.”
<하면 좀 어떤 사이>와 함께 소아청소년정신과 의사인 저자가 본인의 난치병 치료 경험담과 다양한 연구활동을 바탕으로 위로를 전하는 들숨에 긍정, 날숨에 용기가 청소년 도서로 추천됐습니다.
(촬영: 김창수 국민기자)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은 두 달에 한 번 유아와 초등 저학년과 고학년, 청소년 별로 읽을 만한 책 2권씩 8권을 선정하고 있는데, 추천 도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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