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방송 중 "케인 왜 안 보내줘?" 욕먹은 레비 회장... 獨 기자 "당신 협상 짜증난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9일 "플레텐버그가 생방송 중 레비 회장을 비난했다"고 보도했다.
뮌헨은 지난 시즌이 끝나자마자 케인 영입을 위해 움직였다. 8시즌 동안 최전방을 책임졌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바르셀로나로 떠난 후 마땅한 대체 자원이 없었기 때문이다. 팀 최다 득점원인 세르주 그나브리가 리그 14골을 터트리며 분전했지만, 그나브리는 최전방 스트라이커가 아닌 윙어나 세컨드 스트라이커 성향에 가깝다.
케인을 향한 뮌헨의 첫 이적 제안은 2개월 전으로 올라간다. 뮌헨은 지난 6월에 이적료 6000만 파운드(약 996억원)로 1차 제안했지만 레비 회장은 콧방귀도 뀌지 않았다. 이어 7월에 7500만 파운드(약 1250억원)로 액수를 올려 2차 제안을 건넸지만 여전히 레비 회장은 무응답으로 일관했다.
며칠 뒤 뮌헨은 레비 회장에게 최종 1억 유로(약 1419억원)를 제안했다. 하지만 레비 회장은 1억 2000만 유로(약 1702억원) 이상부터 협상에 응한다는 방침을 바꾸지 않았다. 뮌헨의 속 타는 마음을 뒤로 한 채 레비 회장은 미국 마이애미로 유유자적 휴가를 떠났다. 사실상의 거절 의사였다.
'스카이 스포츠' 독일판 기자인 플레텐버그는 케인의 이적설을 지난 몇 달간 취재하며 새로운 공격수가 필요한 뮌헨의 입장을 대변해 왔다. 김민재의 뮌헨 이적 상황을 발 빠르게 전한 기자로도 유명하다.
하지만 그의 강력한 요청에도 레비 회장이 케인을 놔줄 것 같지 않다. '스포츠 바이블'은 "플레텐버그의 의견은 무시당할 가능성이 크다. 레비 회장은 토트넘의 주축이자 중요한 자산인 케인을 붙잡고 싶어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 케인의 이적이 성사된다면 뮌헨은 팀 역사상 최고 이적료를 기록하게 된다. 하지만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은 케인이 없는 스쿼드를 운영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예상했다.
케인은 토트넘과 계약이 1년 남았다. 올여름 뮌헨으로 이적하지 못하더라도 내년 자유계약(FA) 선수로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이 크다. '스포츠 바이블'은 "토트넘은 이적 시장이 마감되기 전까지 케인의 이적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토트넘 입장에선 재계약 성사가 해결책이 될 수 있다"며 "만약 재계약을 체결하면 포스테코글루 신임 감독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케인은 새 시즌을 앞두고 EPL 프리시즌 일정을 착실하게 소화 중이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케인을 지난 4경기 중 3경기에 선발 출전시키며 신뢰를 보냈다. 특히 케인은 지난 8일 토트넘 홈에서 열린 도네츠크 샤흐타르(우크라이나)와 경기에서 4골을 폭발시키며 새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이제 EPL 개막까지 단 4일을 남았다. 토트넘은 오는 13일 브렌트포드와 일전을 시작으로 EPL 개막전에 돌입한다. 독일 '빌트'는 이날 "케인은 EPL 개막 전까지 모든 결정이 끝나길 바란다. 리그가 시작하면 케인은 이적할 생각이 없다"고 케인의 토트넘 잔류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Copyright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류현진 '기적 같은 회복력', 14일 CHC전 정상 등판한다! 157㎞ 타구 맞고도 '멀쩡' - 스타뉴스
- '유럽축구 덮친 끔찍한 사건...' 칼 맞은 축구팬 사망-98명 체포-8명 중상, UCL 예선전도 연기됐다 -
- 선수 출신 맥심모델, 아슬아슬 숨막히는 볼륨美 - 스타뉴스
- 안지현 치어리더, '섹시' 수영복+'환상' 각선미 - 스타뉴스
- KT 김진아 치어, 망사 비키니 패션 '男心 흔들' - 스타뉴스
- 방탄소년단 진, 美 '지미 팰런쇼' 출격..본격 글로벌 행보 - 스타뉴스
- 방탄소년단 지민, 스타랭킹 남자아이돌 159주째 1위 '무한 질주' - 스타뉴스
- "헌팅포차, 꽁초남, 전라 노출"..최현욱, 어쩌다 [★FOCUS] - 스타뉴스
- '역시 월와핸' 방탄소년단 진 스타랭킹 남자아이돌 3위 '수성' - 스타뉴스
- 최현욱, 왜 이러나? 하다 하다 '셀프 전라 노출' [스타이슈] - 스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