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아니면 14년 기다려야 한다...‘최대 규모’라는 베를린의 이 박물관
열악한 박물관 건물을 보수하기 위한 것
올 하반기부터 베를린 최대 규모 박물관이 14년간 문을 닫는다. 영국 매체 타임아웃(Time Out)은 베를린의 ‘페르가몬 박물관’(Pergamon Museum)이 건물 보수 공사로 인해 장기간 문을 닫는다고 보도했다.
올해 10월 22일까지만 남쪽과 북쪽 구역을 개방하고, 이후 2027년에는 북쪽 구역만 우선 개방한다. 남쪽 구역은 2037년이 돼서야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매년 백만 명 이상의 관광객들이 찾던 명소다 보니 박물관이 폐장되기 전 급하게 방문하는 사람들이 급증했다.
지금은 ‘페르가몬 제단’과 이라크에서 발견된 바빌론 시대 ‘이스타 문’, 1886년 터키에서 발굴된 그리스 건축물 등 다양한 전시품을 소장하고 있다.
현재 박물관은 이런 역사적인 유물들을 지킬 수 없을 정도로 열악한 환경이다. 박물관 측은 “건물이 전시품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을 만큼 매우 열악하고 불안정한 상태”라며 보수공사는 불가피한 일이라고 전했다. 덧붙여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베를린 폭격으로 건물이 무너지고 망가졌지만 당시 제대로 수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현재 박물관이 밝힌 바에 따르면 헬레니즘 홀과 페르가몬 홀을 포함한 북쪽 건물과 중간 부분을 먼저 시공할 계획이다.
새로운 상설 전시회도 준비한다. 남쪽 건물은 북쪽보다 훨씬 상태가 나빠 야외시설을 정비하고, 건물과 다리까지 재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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